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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New York), 워싱턴(Washington), D.C.,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기술관련 구인광고가 수천 여개에 달하고 있다. 유능한 기술전문가들의 연봉은 닷컴버블 붕괴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기술관련 직업이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기술관련 직업만 다루는 주요 취업사이트인 다이스닷컴(www.dice.com)의 조사결과를 보면, 기술 전문직 종사자의 94%는 자신의 일에 만족하고 있으며, 88%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기술관련 직업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기술 전문직 종사자들은 아웃소싱(41%)이나 해고(37%)보다는 최신 기술을 습득하는 문제(82%)를 훨씬 더 걱정을 하고 있다.


그러나 다이스닷컴은 이 조사에서 “기술 산업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른 산업과 비교해 볼 때 기술 분야가 매력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부분적으로 2001년 경기침체로 기술 산업이 특히 심한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90년대 후반의 기술 거품이 꺼지자 대량해고가 단행됐다. 일자리를 잃은 기술전문가들 중 대부분은 경력이 없는 젊은이들이었다. 기술 산업이 침체기에 들어서자 그들은 경험이 부족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매사추세츠주 월샘(Waltham)에 있는 취업회사 윈터, 와이먼(Winter, Wyman & Co.)의 파트너인 데일 웰치(Dale Welch)가 말했다.


따라서 많은 젊은 기술전문가들이 기술 산업분야에서 대거 이탈하게 됐고, 그 결과 기술 산업의  '잃어버린 세대'가 등장하게 된다고 웰치(Welch)씨는 말했다.


많은 구직자들이 다른 직업에 진출하게 됐다. 따라서 “우리는 2-8년 정도의 경험 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개발업자들이 부족한 상황이다.”고 웰치(Welch)씨는 말했다.


컴퓨터 공학 전공자가 지난 10년 사이 40%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술 구인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해 2001년 이전의 최고치에 거의 육박하고 있다. 이제 유능한 기술 전문가들은 많은 일자리 중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연봉도 많이 올랐다. 채용회사 요(Yoh)에서 1,000명의 기술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봉은 닷컴버블 붕괴이후 최고치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컨설턴트들은 현재 시간당 평균 83.72달러, 하드웨어 엔지니어는 75.68달러, ETL(추출, 변환 및 로드) 개발업자들은 66.52달러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는 www.yoh.com/YohIndex.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일자리가 폭발적으로 늘게 되면, 지리적인 위치와 전문기술이 다른 것보다 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달 초에 다이스닷컴에 올라온 기술관련 일자리 수를 10개 대도시를 중심으로 분류해 봤다.


1. 뉴욕/뉴저지(New York/New Jersey) - 11,044개

2. 워싱턴(Washington), D.C. - 7,971개

3.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 - 6,755개

4. 로스 앤젤레스(Los Angeles) - 4,546개

5. 시카고(Chicago) - 4,241개

6. 보스톤(Boston) - 4,167개

7. 필라델피아(Philadelphia) - 3,156개

8. 달라스(Dallas) - 3,084개

9. 애틀란타(Atlanta) - 2,987개

10. 시애틀(Seattle) - 2,309개


웹사이트에 올라온 일자리 수를 기준으로 볼 때 가장 수요가 많은 전문기술은 운영체제분야다. 윈도(Windows) 일자리가 16,573개, 유닉스(Unix)는 14,870개 올라왔다.


오라클(Oracle) 데이터베이스 경력자를 찾는 일자리는 17,354개, SQL(structured query language; 구조화 질의어)는 14,880개였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는 J2EE/Java(13,690개)와 C/C++(11,862개)였다.


다이스닷컴은 지난 2년 동안 전반적으로 기술관련 일자리가 119%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윈터, 와이먼의 데일 웰치(Dale Welch)는 “유능한 기술인재를 확보하기 위대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동안 이 경쟁이 누그러들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01년 이후 대량해고와 임금삭감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유능한 기술전문가들에게 마침내 그들의 시대가 다시 찾아온 것이다.


출처 CNN 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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