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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약세에 대해 전 세계 정책 결정자들이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역시 11월 19일달러하락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원자바오(Wen Jiabao) 총리는 싱가포르에서 업계관계자들에 달러가치가 유례없이 하락하면서 1조 4,300억 달러의 외환보유고를 관리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원자바오(Wen Jiabao) 총리는 “이 정도로까지 달러가 약세를 보인적은 없었다. 우리는 보유하고 있는 외환의 가치를 어떻게 보존할지 걱정이다.”고 말했다고 로이터(Reuters) 통신은 보도했다.


중국은 외환을 어떤 통화로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국가비밀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외환보유고의 2/3 이상은 달러일 것이라고 추정한다.


달러는 올해 주요 통화에 대해 16% 하락했다.


원자바오(Wen Jiabao) 총리의 달러약세 우려 표명은 남아공에서 주말에 열렸던 G-20 정상회의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Riyadh)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 이후 전 세계 경제 당국자들이 달러강세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면서 나온 것이다.


행크 폴슨(Hank Paulson) 미 재무장관은 가나(Ghana)에서 기자들에게 “달러 강세는 미국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폴슨(Paulson) 장관은 미국경제가 그동안 “기복”이 심했지만 “미국경제의 장기적인 성장세가 외환시장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폴슨(Paulson) 장관과 부시(George W. Bush) 대통령을 비롯한 미 고위관리들은 달러약세에 대한 우려를 점점 더 강하게 언급 하고 있다.


저우 샤오촨(Zhou Xiaochuan)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최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로 촉발된 시장의 불안을 순조롭게 해결하는데 달러 강세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중국 당국은 달러가치의 상승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달러상승을 원하고 있다. 우리는 달러강세를 지지한다.”고 저우(Zhou) 총재가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장-클로드 트리세(Jean-Claude Trichet) 유럽 중앙은행 총재는 저우(Zhou) 총재의 언급은 “미국 외환당국자들이 해왔던 말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의 스테판 젠(Stephen Jen) 외환연구팀장은 “현재 외환시장에 대해 당국자들이 구두로 개입하고 있는데 이는 아주 유용하다. 이런 언급이 없었다면 투자자들은 당국이 달러약세가 지속되는 현 외환시장의 상황을 묵인하는 것으로 해석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이 위안화의 상승을 허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분위기를 이끌었다고 외환 거래원들은 말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1.4655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었고, 파운드에 대해선 1% 상승해 2.0504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지난 수 주 동안 일시적으로 안정되는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달러의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나다왕립은행(Royal Bank of Canada, RBC)의 러셀 존스(Russell Jones) 외환전략팀장은 “달러약세가 잠시 주춤하고 있는데 이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달러는 안전하지 않다. 현재 세계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대부분의 문제는 미국에서 촉발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CMC 마켓(Markets)의 외환전략가 아시라프 라이디(Ashraf Laidi)는 “이제 달러의 운명은 달러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석유생산국들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원자바오(Wen Jiabao) 총리의 언급으로 시장에선 중국이 미 달러로 보유하고 있는 외환의 비율을 줄일 것이라는 추측이 더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Financia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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