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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무역/반도체/관광업...직종별, 영업/홍보직 많아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채용 시 외국어 능력을 중시하면서, 최근 3년 동안 영어가능자를 채용하는 기업들의 채용공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기업들의 채용공고 886,149건을 분석한 결과, 이들 채용공고 중 영어가능자를 우대조건으로 선택한 기업은 92,801건으로 전체 공고수의 10.5%를 차지했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2005년 8.7%, 2006년 9.9%로 3년간 영어가능자를 우대하는 기업들의 채용공고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직급별로 영어가능자 우대 공고 비율을 집계한 결과, 차장급 인력 채용공고가 20.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부장급 18.4% △과장급 17.3% △대리급 16.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무역업이 분야별 전체 채용공고의 32.5%가 영어가능자를 우대하고 있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22.7%)와 호텔/항공/관광업(22.3%) 등도 10개중 2개 정도의 채용공고가 영어가능자를 우대하고 있었다.

이 외에 △자동차/철강/조선업 16.5% △화학/에너지 15.9% △전기/전자 14.8% △제약/의료업 14.4% △게임/엔터테인먼트 14.3% △소프트웨어/솔루션 13.6% △정보보안(IT) 13.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직종별로는 해외영업직이 56.3%로 영어가능자를 우대하는 채용공고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기술영업직 29.1% △PR/홍보직 25.6% △경영/기획/전략직 24.8% △연구개발/R&D직 24.7% △마케팅직 24.4% 순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 △경영분석/컨설팅 22.0% △법률/법무 21.6% △하드웨어설계/개발직 17.8% △재무/IR직 17.2% △시스템프로그래머 15.1% △영업/영업기획 15.0% △비서직 1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실제 지난해 채용시장에서의 주요 이슈 중 하나가 기업들의 영어면접 강화였다"면서 "최근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올 채용시장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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