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1日 금감위로부터 신탁업 본인가 취득
퇴직연금신탁, 법인MMT 등 다양한 신탁상품 본격 판매
퇴직연금 시장 경쟁력 강화, fee비즈 사업 본격 추진

강남에 거주하는 거액 자산가인 김모씨(76)는 본인의 재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주는 금융기관이 없어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김씨는 고민 끝에 삼성생명의 WM(Wealth Management) 신탁상품을 활용하기로 했다. 김씨는 삼성생명에 자신의 자산을 모두 맡기고 매달 운용 수익을 돌려 받게 된다.

삼성생명은 21일 금감위로부터 신탁업 본인가를 받음에 따라 퇴직연금신탁을 필두로 다양한 개념의 신탁상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우선 1단계로 퇴직연금신탁, 법인MMT, 부유층 대상 WM 신탁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며 내년에는 유언, 상속신탁, 자사주 신탁, 생명보험신탁 등 다양한 종류의 신탁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신탁상품 본격 판매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크게 강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생명의 신탁 상품 어떤 것이 있나

퇴직연금신탁: 퇴직연금을 펀드, 예적금, 주식, 유가증권, 사모펀드 등에 투자해 원리금을 불려주는 상품이다.

삼성생명은 원리금 보장형과 실적 배당형 두 종류의 상품을 개발해 본격 판매한다. 원리금 보장형은 퇴직연금을 예금 및 단기 금융상품 등에 운용해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삼성생명은 1단계로 국내 은행과 1년, 3년, 5년짜리 3개 이율보장형 상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실적배당형 상품은 주로 투신사의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삼성생명은 삼성투신등 9개 운용사와 협약을 체결해 총 20개 펀드에 신탁 자산을 운용할 계획이다.

법인 MMT(Money Market Trust): 법인들의 단기 자금을 유치해 운영해주는 신탁상품이다.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단기 유동성 자금을 유치해 운영하는 신탁상품으로 기존 MMF시장에서 이탈한 거래선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판매한다는 게 삼성생명의 복안이다.

MMF는 당일 환매가 불가능한 반면 MMT는 당일환매가 가능하다고 삼성생명 관계자는 설명했다.

부유층 대상 WM 신탁사업 = 삼성생명은 그 동안 FP센터를 중심으로 거액 자산가들의 재산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했지만 이들의 자산을 관리해줄 마땅한 수단이 없어 고민이었다.

하지만 이번 신탁업 인가를 계기로 부유층 대상 WM신탁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컨설팅은 물론 종합 재산관리까지 대행해 줄 수 있게 됐다.

삼성생명은 FP센터 방문고객, 실버타운 입주민 및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WM신탁업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신탁업 진출 효과

퇴직연금 운용수단 다양화: 삼성생명은 신탁상품 판매로 퇴직연금 운용수단을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생명이 기존에 판매하고 있는 퇴직연금보험은 DB,DC등 7개운용 상품으로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신탁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사모펀드, 파생상품, 예적금, 유가증권 등 운용수단의 한계가 사실상 허물어져 그만큼 퇴직연금 운용 수단이 다양해졌다.

10월말기준 퇴직연금시장 1조 8761억원 가운데 삼성생명은 6839억원(36.5%)으로 수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번 신탁업 진출에따른 운용수단 다양화로 시장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Fee 비즈니스 사업 진출: 삼성생명의 신탁업 진출의 두번째 의미는 보험본업 외 fee 비즈니스 사업에 진출했다는 점이다. 펀드판매 활성화등으로 국내 금융산업의 fee비지니스는 날로 다르게 발전해왔지만 보험사들은 이들 상품 판매에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

삼성생명은 fee비즈니스를 위해 지난 10월부터 수익증권 판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내년에는 수익증권 판매자격자가 1만5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수익증권 판매와 함께 신탁상품 판매를 통해 삼성생명의 Fee비즈니스는 양날개를 달게 됐다는 일반적인 분석이다.

보험금 청구권을 통한 신탁 활용으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 가능 신탁업 진출로 생명보험신탁이라는 상품판매가 가능하다. 생명보험신탁이란 보험금 청구권을 신탁재산으로 설정하여 자녀 성장 전까지 안정적인 보험금 관리를 해주는 상품이다.

일시로 받은 보험금 탕진, 친인척에 의한 편취, 상속재산 다툼, 배우자 재혼 등의 사유로 자녀가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