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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학행 열차를 타는 학생들은 크게 세가지 부류로 나뉜다

첫째, 공부를 잘해서 원하는 목표가 뚜렷한 학생
둘째, 공부는 시원치 않은데 기대를 하고픈 학생
셋째, 부모의 등살에 밀려 원치 않는 유학을 하게 된 학생 등

물론 더 다양한 부류가 있겠지만 평균적인 성향을 구분해 나눈 것이다.

첫째 부류의 경우는 대부분 아이비리그 및 명문 대학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이라 옆에서 목표가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기만 한다면 잘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친구들이다.

셋째의 경우에는 실패할 확률이 많은 부류로서, 학생이 한국에서 사고뭉치거나 남들이 다 가니 너도 가야하지 않겠냐며 학부모의 욕심을 이기지 못해 이끌려 가는 경우다. 이런 친구들은 미국 유학을 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한 정체성의 혼란으로 오히려 현재보다 더 무너질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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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 사례도 있다 . 거의 확률이 높지 않지만 말이다. 긍정적으로 변화가 온다해도 물리적인 시간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남들보다 고생과 시간한계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런 변화만이라도 기뻐해야 할 것이며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상기해야 할 것이다.

중요한 건 둘째 부류로서, 가능성과 결과를 가늠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대부분의 유학생들의 조건이 둘째 부류에 많은 성향을 나타내고 있으며 현실적인 판단 근거보다 미국유학에 거는 기대가 큰 학생들이다. 즉 잔인하게 말하면 지금 성적이 좋지 않아 유학가게 되면 혹여 잘 될 수 있지 않을까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다는 것으로 받아드려도 무관하다.

'모아니면 도'식의 유학은 있을 순 없지만 다음과 같은 사례를 보게 되면 다시 유학에 대한 희망이 싹틀 수 있을 것이다.

A학생은 중1학년 2학기로서 뉴욕에 위치한 학교에 7학년으로 입학했다. 이 학생의 국내 중1 성적 평균은 미, 양으로 어렸을 때부터 전세계 여행하는 것만 하던 학생이라 학업에 대한 열의가 매우 부족했었다.

내성적인 성격이라 친구 만드려는 노력이 없었고 유학 초기 견딜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던 친구였다.

하지만 조금씩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그 변화는 학교 Activity에서 나타났다. 원래 운동을 좋아하던 친구라 학교 스포츠 클럽 가입을 독려했고 그 중 축구팀의 학생들의 평판이 좋았기 때문에 축구팀으로 가입시킨 후 였다.

자기가 좋아하는 스포츠를 하면서 동시에 동료들과 대화가 절실하게 필요했다. 자기 의견을 전달하고 싶었고 친구들을 만들어야 겠다는 욕심이 싹 트기 시작했다. 그래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고 Debating(토론) 연습을 열심히 했다.

물론 이 친구는 1년동안 방과 후 개인과외를 통해 그동안 부족했던 기초를 다졌고 주말에도 열심히 영어공부를 하는데 집중하는 고생을 한 결과 그 보상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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