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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도 흥망성쇠가 있다. 어제 좋았던 직업이 오늘 별 볼일 없는 처지가 되기도 하고, 오늘 그저 그런 직업이 내일 각광받을 수도 있다. 경제환경이 급변하고, 대내외 변수를 예상하기 힘든 까닭이다. 그럼 과연 향후 각광받을 직업은 뭘까.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는 17일, 인크루트 경력개발연구소(www.incruit.com/icdi 소장 탁진국)와 함께 '2008 10대 유망직업'을 선정, 발표했다.

이 조사를 위해 직업전문가 46명(인크루트 경력개발연구소 연구원, 커리어코치, 헤드헌터 등)이 참여했고, ▶임금 수준 ▶안정성 ▶고용창출 ▶유연성 ▶직업 가치 ▶근무환경 ▶직업 전문성 등 7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가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유망직업은 기업 간의 인수·합병을 주도하고 총괄하는 ▶'M&A 전문가'. 임금수준, 안정성, 근무환경, 직업전문성 등 4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항목에서도 2∼3위권으로 전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때때로 TV 드라마에서 전문직으로 표현돼 오곤 했는데 이번엔 유망직업 1위로까지 꼽힌 것.

'인재사냥꾼' ▶헤드헌터와, 환경분야 전문가인 ▶환경컨설턴트도 높은 점수로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4위 심리치료사 ▶5위 경영컨설턴트 ▶6위 국제법률변호사 ▶7위 인사컨설턴트 ▶8위 국제협상전문가 ▶9위 CRM전문가 ▶10위 자산관리사 등이 유망직업으로 선정됐다.

유망직업의 공통 트렌드는 '국제화'와 '경영전문가'

10위권에 든 유망직업들을 하나의 키워드로 압축한다면 단연 '국제화'를 꼽을 수 있다. 수출주도형 경제구조인 우리나라에 국제화, 세계화가 낮선 단어는 아니지만, 이것은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진출하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진 일방향의 의미가 컸던 게 사실.

최근 자유무역협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등 무역장벽이 허물어지고 글로벌 시장과의 무한경쟁 체제에 들어서면서 진정한 의미의 '국제화' 물결이 몰려오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유망직업군도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국제화'의 영향으로 우선 눈에 띄는 직업은 경영전문가 직업군. 시장개방과 글로벌화로 '경영'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10위권 내에 'M&A전문가', '경영컨설턴트', 'CRM전문가' 등 경영전문 직업군이 3개나 포함됐다. 물론 경영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국제화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다국적기업과의 경쟁으로 이들 직업이 유망직업으로 선정된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경영전문가 직업군의 도약에 국제화 바람이 도화선 역할을 했다는 말이다.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환경도 이슈다. 산업고도화에 따른 부작용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FTA가 타결되거나 진행되면서 우리나라도 국제적인 환경기준을 도입해야 하는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 '환경컨설턴트'는 이런 경향을 반영하며 급부상하고 있는 직업.

국제법률변호사, 국제협상전문가는 국제화의 직접적인 산물. 당연히 나라와 나라 간, 다국적 기업 간 각종 법률이나 협상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헤드헌터나 인사컨설턴트 같은 인사·채용 전문가 그룹도 두각을 나타냈다. 핵심인재의 중요성이 나날이 더해짐에 따라 인재를 확보하고 관리하는 직업도 덩달아 뜨고 있는 것.

전문가가 꼽은 10대 유망직업들

▶M&A전문가
다른 기업의 자산이나 주식을 취득해 경영권을 획득해 기업을 인수하거나, 기업과 기업이 결합해 한 기업으로 합병하는 M&A(mergers and acquisitions 기업 간 인수·합병)를 주도하고 총괄하는 직업을 말한다. 새로운 사업영역에 진출하거나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기업 인수·합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데다, 시장개방으로 국내 기업과 해외 기업 간 M&A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전망이 밝다. 본 조사에서도 거의 전 평가항목에서 1∼2위를 휩쓸 만큼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M&A전문가가 되려면 경제, 산업 전반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그 흐름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기업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재무, 법무분야의 전문성 확보가 필수다.

▶헤드헌터
기업에 필요한 핵심인재를 찾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일을 하는 직업이다. 주로 기업의 간부급 임원이나 엔지니어 같은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한다. 보통 서치펌(Search Firm)이라고 불리는 회사에서 일하게 되는데 인재를 찾아 평가하고, 이를 고객사에 소개하고 관리하는 일을 한다. 지식정보화 사회로 접어들어 고급두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헤드헌터의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을 하다 보면 한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쌓이고, 관련 인맥도 큰 자산으로 작용하는 만큼 직업의 유연성 항목에서 제일 높은 점수를 얻었다. 다른 항목에서도 골고루 2∼4위의 점수를 획득해 2위로 집계됐다.

▶환경컨설턴트
기업의 경영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변수 중, '환경'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는 직업이다. 세 번째로 유망한 직업으로 꼽혔는데, 고용창출과 직업가치 항목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직업적 가치가 높고 수요도 증가할 것이란 얘기다. 환경컨설턴트가 되면 환경경영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환경에 대한 법적 규제를 위반하지 않도록 확인해주며,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 평가, 환경 경영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 관련 비지니스의 전략 수립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아직까지는 직업 자체가 흔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나 환경규제가 엄격한 주요 선진국과의 FTA 타결로 향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전망이다.

▶심리치료사
사회가 복잡, 다양해지고 산업이 고도화됨에 따른 가장 큰 부작용 중 하나는 현대인의 심리적인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일 것. 이런 상황에서 심리적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심리평가와 심리검사를 하고, 심리상담과 심리재활 프로그램 개발·실시하며, 심리학적 지식을 통한 자문 등의 역할을 하는 사람을 심리치료사라고 한다. 보통 자격증의 종류에 따라 임상심리사와 상담심리사 등으로 구분하곤 하는데, 임상심리는 주로 심리검사 등으로써 환자의 병을 진단하는 개념이고, 상담심리는 보다 포괄적인 일반인들에게 심리상담을 행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임상심리만 국가자격증이고 상담심리 자격증은 상담심리학회에서 발행하는 자격이다. 가족문제, 아동문제, 사회부적 응자 등의 증가로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심리치료사의 활동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컨설턴트
4위를 차지한 경영컨설턴트는 경영활동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점을 제안해 기업의 나갈 방향에 대해 조언해 주는 직업이다. 서비스 의뢰자의 사업과 조직에 대해 분석, 연구, 평가하여 효율적인 사업운영, 인력자원 활용 등에 대해 컨설팅 해 주게 된다. 경영, 경제, 산업공학 등의 전공이 유리하며 석·박사나 해외대학의 MBA 출신 등 고학력 출신자들의 진입이 활발하다. 컨설팅 영역이 점차 세분화되고 있어 향후에는 해당분야에 특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법률변호사
선망하는 직업으로 흔히 꼽히는 변호사. 하지만 FTA 등으로 변호사 시장이 개방되면 특화된 전문성이 없는 변호사는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유무역협정으로 국가간 교류가 잦아지게 되면 양국의 법률에 정통한 국제법률변호사가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흔히 관계되는 두 개 이상 국가의 변호사 자격을 지닌 사람을 국제법률변호사라고 하는데, 보통은 미국 등 다른 나라 변호사 자격증을 가지고 한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통칭해서 국제변호사라고 부르고 있다.

▶인사컨설턴트
기업 내 인적자원 관리나 조직체계 정비, 직원대상의 교육 등 전반적인 인사에 대해 조언을 하고 실제 적용시키는 일을 하는 직업이다. 직무분석, 인재의 모집과 선발, 인재를 평가하고 배치하는 일까지 조직의 인적자원을 대상으로 한 모든 컨설팅을 하게 된다. 인재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노하우를 가진 인사컨설턴트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제협상전문가
지난해 이맘때 한창 진행됐던 한미FTA 협상을 떠올려 보자. 각 나라의 이권을 두고 벌이는 국제협상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아직은 외교통상부, 국정원 등 공식적인 공직을 통하는 경우가 많지만 국가 간 분쟁과 이권다툼은 날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국제협상전문가의 필요성도 비례해 커질 것으로 보인다.

▶CRM전문가
고객관계관리 정도로 직역되는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은 현대 경영, 마케팅에서 중요한 전략 가운데 하나다. 과거 새로운 고객에서 상품을 파는 것에 초점을 뒀다면 이미 커질대로 커지고 넘칠 대로 넘친 '유한' 시장에서 한번 고객이 된 소비자를 관리하는 것이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하게 된 것. CRM전문가는 고객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고객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일을 주로 하게 된다. 보통은 고객관리를 실행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전산전문가를 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e-비즈니스, e-마케팅에서 수요가 많은 편.

▶자산관리사
지난해 주가가 2천 포인트를 넘으면서 한국에 몰아친 펀드열풍은 자산을 그저 축적하는 것이 아닌, 적극적으로 운용, 투자하는 재테크의 대상으로서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게 했다. 이에 따라 개인의 재무상태를 파악해 주식, 부동산을 비롯해 각종 다양한 금융자산을 추천하거나 조언을 하는 사람을 자산관리사라고 한다. 수익률을 고려하여 고객 특성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주로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사에 입사해 활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종직업 1위는 '노인전문간호사'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 10년 뒤를 내다볼 수 있는 지혜도 필요하다.

인크루트는 유망직업과 함께 최근 나타나고 있는 신종직업도 함께 조사했다. 유망직업과 마찬가지로 7개 항목을 기준으로 46명의 직업전문가가 평가에 참여했다.

신종직업도 유망직업처럼 뚜렷한 경향을 보였다. '실버산업', '대체의학' 등이 그것.

1위를 차지한 노인전문간호사를 비롯해, 실버시터는 실버산업 확대에 따른 대표적인 신종직업이다.

▶노인전문간호사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각광받는 직업 중 하나다. 노인을 대상으로 간호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재활,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역할까지 하게 된다. 노인전문간호사는 특히 고용창출 항목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노인인구 증가로 큰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혼자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을 돕는 ▶실버시터 역시 실버계층의 확대로 나타난 직업이다.

영양, 비만, 운동 등을 통해 다이어트를 관리해주는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적합한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를 돕는 ▶운동처방사, 아이들의 심리적 부적응이나 발달장애를 '놀이'로 치료하는 ▶놀이치료사는 대체의학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보여준다. 병원 이외의 의학적 수단을 통해 보다 질 높은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수요가 만들어낸 직업인 것.

사회가 복잡해지고,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여기에 따른 부작용과 폐해를 극복하고자 나타난 직업도 있다. ▶지능형교통시스템(Intelligent Transport System) 연구원은 전자, 정보, 제어 등 첨단기술을 통해 복잡한 교통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교통체제를 개발하는 직업을 뜻한다. ▶유전자감식연구원은 각종 범죄사실 확인, 미아나 친자 확인 등 복잡해지는 사회상을 반영해 수요가 늘고 있는 직업. 또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나섬에 따라 부가적으로 생긴 ▶폐업컨설턴트란 직업이 있다. 이것은 창업이 실패했을 때 최대한 간소한 절차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한다.

이 밖에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과 병원을 찾는 환자 사이에서 병원경영을 비롯, 홍보, 인사관리등 전반적인 병원관리와 친절한 병원문화를 조성하는 ▶병원코디네이터, 미술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미술품 판매와 경매, 또 이를 위한 연구를 수행하는 ▶미술품 스페셜리스트도 신종직업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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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채용 공고로 취업준비생의 눈길 붙잡아

정형화된 채용공고에서 탈피해 인재상이나 기업설명을 재미있게 표현하는 등 자사가 원하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독특한 채용공고를 내거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는 인기 만화의 대사로 인재상을 설명한 기업, 지역 방언을 채용공고에 인용한 기업, 독특한 문구로 기업과 모집직종을 설명한 기업 등 각양각색의 이색 채용공고를 모아 소개했다.

지난 해 2월 엔씨소프트 오픈마루스튜디오의 채용공고에는 만화 '슬램덩크'의 한 컷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만화와 채용공고가 영 어울리지 않을 법하지만 이 회사는 주요 등장인물의 대사로 지원자가 가져야 할 마인드를 설명해 오히려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이를테면 '저 녀석을 쓰러뜨리고 톱이 된다', '난 팀의 주역이 아니라도 좋다' 등의 문구로 도전의식, 팀워크 등을 표현한 것.

비슷한 시기 디노케뮤니케이션스는 디지털마케팅 회사의 특징을 살리듯 '디노인재수사대DSI'라는 이색공고로 '인재모집'이 아닌 '인재수배'에 나서 주목을 끌었다. '탐나는 인재가 나타나면 출동해 접수'하겠다며 우수 인재 선발에 대한 높은 의지를 드러낸 것. 특히 입사지원은 '자수하기', 추천하기는 '신고하기' 등으로 채용사이트를 꾸며놔 흥미를 더했다.

각양각색의 독특한 경험을 지닌 지원자를 찾는 채용공고도 있었다. 지난해 12월 채용을 실시한 그린화재해상보험의 파격적인 채용이 그것. 수많은 해외경험으로 세계의 공항을 꿰고 있는 공항의 고수, 커피 전문가에 버금가는 절대미각의 고수, 수없이 산에 오른 등산의 고수, 소주 마시기의 고수 등 자신만의 독창적인 경험과 재능을 지닌 지원자를 특별히 우대한다는 공고를 내놓아 화제가 됐다. 학창시절에는 괴짜라는 소리를 들었을 수 있지만 오히려 틀에 박히지 않은 인재들이야말로 넘치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올 1월 전북 장수군 농민회의 채용공고에는 '호랭이(호랑이)가 물어갈 자'는 응시하지 말라는 다소 황당(?)한 문구가 눈에 띄었다. 이 문구는 주로 누군가 옳지 않은 일을 했을 때 이에 대해 내뱉는 말. 농업과 농업인을 천대 시 생각하는 사람을 '호랭이가 물어갈 자'로 에둘러 표현한 것. 즉, 농업과 농업인에 대한 올바른 정체성을 갖춰야 하는 점을 역설적으로 강조한 셈이다.

지난달 '내 일의 희망 설계자 채용'이라는 알쏭달쏭한 채용공고를 내건 주인공은 인크루트. 하지만 '내 일의 희망'은 일자리라는 희망을 전해주는 기업과 서비스를, '설계자'는 인크루트의 서비스를 설계하는 서비스 기획, 운영 담당자를 뜻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눈에 쏙 들어 온다. '아르바이트 때문에 학사경고를 받아본 경험', '입사지원을 50회 이상 해 본 경험' 등 톡톡 튀는 '경험'을 우대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지원자의 능력만큼이나 아르바이트나 취업에 얼마나 열정적인가를 중요하게 평가한다는 것.

이 외에도 크라제버거는 '잘 웃습니까?', '잘놉니까?', '잘먹습니까?'라는 색다른 인재상을 채용공고에 덧붙였고, 현재 공채를 실시하고 있는 모두투어도 '모두가 꿈꾸는 여행전문가' 를 모신다는 함축적인 문구로 자사의 인재상에 맞는 지원자들에게 손짓을 보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신선한 발상으로 자사가 원하는 뛰어난 인재를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열기가 이색적인 채용설명회나 채용방식을 넘어 이제는 채용공고에까지 다다르고 있다"며, "기업은 원하는 인재상에 꼭 맞는 인재를, 구직자에게는 기업의 인재상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채용트랜드가 싹트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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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www.embrain.com)과 함께, 전국 4년제 대학교 재학생 2천 205명을 대상으로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해 발표했다.

일하고 싶은 기업 종합 1위, 삼성전자 5년째 고수

먼저 업종별 10대 기업 130개사(13개 업종별로 매출 순위 10개사씩)가운데,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개를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가 일하고 싶은 기업 1순위에 꼽혔다. 삼성전자는 인크루트가 '일하고 싶은 기업'조사를 시작한 2004년부터 올해까지 5년째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기업.

▲2위는 국민은행이 ▲3위는 대한항공이 각각 차지했다. 그 뒤로는 ▲4위 유한킴벌리 ▲5위 포스코 ▲6위 CJ ▲7위 아시아나항공 ▲8위 SK에너지 ▲9위 한국전력공사 ▲10위 SK텔레콤 등이 뒤를 이었다.

각 기업에 따라 선호 이유도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삼성전자와 국민은행을 선택한 학생들은 '만족스러운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때문이라고 답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 유한킴벌리는 '일, 업무 뿐 아니라 삶을 위한 가치 존중', 포스코는 '성장가능성과 비전'이 최다 선택 이유였다. CJ를 선택한 학생들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와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를, 공기업 한국전력을 선택한 학생들은 '안정성'을 각각 선택 이유로 꼽았다. 이 외에 SK에너지와 SK텔레콤은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를 들었다.

이번 조사에서 특징적인 점은 10위권 내에 항공사가 두 군데나 올랐다는 것(응답자의 남녀 비율 1대 1). 대한항공이 3위를 차지한 가운데, 아시아나 항공이 지난해보다 무려 열 단계나 뛰어올라 7위를 차지했다. 승무원, 비행기 조종사 등의 인기와 더불어 항공사 사무직까지 선호하는 학생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5위였던 국민은행은 세단계 상승해 2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9위에 머물렀던 유한킴벌리는 4위로 올라섰다. 반면 CJ, SK에너지, SK텔레콤은 지난해보다 순위가 다소 내려앉았다.

일하고 싶은 기업, 업종별 13개사

그렇다면 동종업계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은 어디일까?

13개 업종별로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건설 부문: 포스코건설 ▶ 금융 부문: 국민은행 ▶기계철강조선 부문: 포스코 ▶석유화학 부문: SK에너지 ▶외식·식음료 부문: CJ ▶유통무역 부문: 신세계 ▶자동차 부문: 현대자동차 ▶전기전자 부문: 삼성전자 ▶정보통신 부문: SK텔레콤 ▶제약 부문: 유한양행 ▶기타제조 부문: 유한킴벌리 ▶물류운송 부문: 대한항공 ▶공기업 부문: 한국전력공사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유통무역을 제외하고 업종별 1위 기업이 지난해와 동일해, 동종업계 내에서는 선호하는 기업이 뚜렷한 경향을 보였다.

특히 기계철강조선 부문의 포스코(51.9%)와 정보통신 부문의 SK텔레콤(55.3%)은 절반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기전자부문의 삼성전자(49.8%), 기타제조 부문의 유한킴벌리(49.3%), 물류운송부문의 대한항공(45.1%)도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

업종 1위로 선정된 기업들의 선호 이유는, 공기업을 제외한 12개 업종 모두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가 가장 많이 꼽혔다. 그만큼 대학생들이 취업선호도가 인지도나 대표성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실제로 각 업종 매출 1위 기업(13개사) 중에서 절반 정도(7개사)가 업종별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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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지나고 이제 본격적인 졸업시즌. 당장 취업전선에 나서야 하는 졸업생들 못지 않게 예비 졸업생인 대학교 4학년 또한 고3 수험생과 비슷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다. 올 1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내년 졸업식 전에 취업에 성공하느냐 취업재수를 하느냐가 결정되기 때문. 특히 상반기는 하반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그냥 흘러 보내기 십상이다. 그렇다면 내년 졸업을 앞둔 대학교 4학년생이 이번 상반기를 알차게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 (060300)(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신상훈 대표 컨설턴트를 비롯한 15명의 취업컨설턴트의 의견을 종합해, 예비 졸업생의 상반기 취업준비 일정표를 짜봤다.

► 1~2월 ‘진로를 정하는 시기’

본격적인 취업준비에 나서기 앞서 먼저 검토해야 할 것이 ‘진로’. 취업 컨설턴트들은 취업준비의 첫 단계는 본인의 적성이나 능력에 맞는 진로 탐색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진로결정 없이 무작정 준비부터 하고 보는 학생들이 많다. 실제로 최근 인크루트 조사 결과, 취업전선에 나서야 할 4학년도 무려 40.5%나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급한 마음에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 모색 없이 취업준비를 하는 것은 시간낭비일 뿐 아니라 취업이 되더라도 적응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진로를 선택한 학생이라면,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인지 잘할 수 있는 일인지 생각해보자. 자신이 막연히 알고 있는 것과 실제는 다를 수 있기 때문. 직업정보나 분야의 선배를 찾아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다.

아직까지 자신이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면 직무적성검사를 받아보자. 학교의 취업 정보실이나 취업사이트를 통해 쉽게 검사를 받아 볼 수 있으며, 자신의 성격과 적성에 대한 풀이는 물론 추천직업까지 결과에 나온다. 만약 검사 결과만으로 진로를 설정하기 어렵다면 취업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으면 도움이 된다.

또 개학하기 전에 취업정보실을 찾아 담당 선생님과 친해두자. 고민 상담은 물론 인턴십이나 추천채용에 관련된 정보를 선점할 수 있는 등 일년 내내 도움이 된다. 요새는 취업 관련 과목을 만든 대학도 많으므로 이를 수강하는 것도 좋다.

► 3월 ‘목표 기업과 직종 설정, 연간 계획 세우기’

진로를 선택했다면 목표 기업과 직종을 설정하고, 그 기업에 실제 지원한다고 생각하고 예비 입사지원서를 작성해보자. 만약 입사지원서 작성이 어렵다면 취업사이트의 이력서의 기본 폼에 맞춰 작성하면 된다.

입사지원서를 쓰다 보면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지, 앞으로 어떤 것에 중점을 둬서 준비해야 하는지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비록 처음에는 빈약하더라도 조금씩 업데이트를 해나가면 완성도 높은 입사지원서를 준비할 수 있다. 하루 만에 쓴 입사지원서와 일년을 공을 들여 준비한 입사지원서는 다를 수 밖에 없다.

작성한 후에는 본인이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평가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 자신이 한 외국계 제약 회사의 마케팅직에 지원한다면, 국내외 제약시장에 대한 이해도, 외국어 능력 우수도 등을 평가해보아야 한다. 외국계 회사는 영어회화능력이 필수인데다, 마케팅업무는 시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는 할 수 없기 때문. 자가진단 후에는 취업정보실이나 취업사이트의 이력서컨설팅 서비스를 활용해 전문가의 평가를 받아보도록 한다. 더 나아가 요즘에는 졸업예정자도 뽑는 기업도 많으므로, 해당 기업의 상반기 공채에 지원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목표도 설정했고 예비 입사지원서를 작성하면서 부족한 점을 파악했다면, 이를 토대로 연간 계획을 세워보자. 3월에는 상반기 공채와 채용박람회, 캠퍼스 리크루팅이 진행된다. 기업 인사담당자가 직접 참가해 현장 면접을 보는가 하면, 취업전문가로부터 이력서 작성법이나 면접, 이미지컨설팅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므로, 정보가 부족한 대학 4학년생이 적극 활용할 만 하다. 특히 분야별 특화박람회에 참가하면, 맞춤취업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신속한 채용정보를 얻기 위해서 취업사이트에 맞춤 채용정보나 뉴스레터 등을 신청해 최근 취업트렌드와 채용정보를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 4월 ‘인성검사, 하계 인턴 등 정보수집, 동아리 활동’

4월은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인적성검사를 치르는 시기. 인적성검사는 말 그대로 지원자가 자사의 인재상과 부합하고 해당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가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필기시험이나 면접과 달리 많이 안다고 잘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저 아이큐테스트로 생각했다가는 낙방하기 십상이다. 인적성검사에 당황하지 않으려면, 기업들의 인적성검사 패턴을 미리 익혀두는 것은 기본. 취업사이트의 기업별 인적성검사 서비스나 관련 서적 등을 참고하도록 한다.

또한 하계 인턴십을 노리는 4학년이라면, 4월부터 1학기 동안 채용사이트와 기업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인턴 공고를 체크해보도록 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하계인턴을 학생들의 여름방학시기에 맞춰 진행하는데, 정규직 발판이 되기도 해 경쟁률이 치열하다. 이르게는 3월부터 늦게는 6월까지 채용 공고가 나므로 수시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

아직까지 학과공부 외에 활동을 한 적이 없는 4학년이라면, 학교동아리나 온오프 등의 동호회 활동을 해볼 것을 권한다. 학창시절을 얼마나 활동적으로 보냈는지, 조직생활경험을 통해 조직친화력과 리더십을 길렀는지도 기업들이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이기 때문. 그저 참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도적인 활동을 펼쳐 이력서에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두면 좋다.

► 5월 ‘면접준비, 스터디 등 실전 대비 연습’

5월은 상반기 공채 기업들의 면접이 한창 진행된다. 기업들의 최근 면접 트렌드는 물론 취업사이트나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면접정보를 수집해두면, 하반기 공채 지원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면접정보를 기업 채용홈페이지의 인재상과 비교하면 기존 면접 질문 외에 예상 질문까지 유추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기업 채용홈페이지에는 채용절차나 직무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 있으므로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 좋다.

또한 5월은 바야흐로 캠퍼스 축제의 계절. 자칫 축제 분위기에 휩쓸려 연초 결심이 흐려질 수 있는 시기다. 이럴 ??는 혼자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같은 목적을 가진 친구들을 찾아 스터디를 결성하면 경쟁심리 때문에 흐려지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 또한 이제까지 모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때 중요한 것이 바로 팀원을 잘 고르는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취업난을 반영하듯 즐거운 축제기간에 ‘취업’행사가 많은만큼 같이 참석해보는 것도 좋다.

► 6월 ‘기말고사 학점 올리기 그리고 인맥구축’

6월은 기말고사를 끝으로 1학기가 마무리되는 시기. 취업난이 심각하다 보니 요즘 학교 도서관은 전공 책보다는 영어나 자격증 관련 책을 파고드는 4학년 학생들이 많다. 때문에 시험 성적이 나빠 평균 학점을 깎아 먹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기업이 신입사원에게 바라는 것은 뛰어난 영어점수나 자격증보다 기본을 갖춘 성실한 인재다. 이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학점. 지원하는 분야에 오랜 기간 관심을 가지고 전공지식을 충실히 쌓았는가를 본다. 또한 학교생활을 얼마나 성실하게 했는지 평가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시험은 물론 레포트나 조별과제도 신경 써서 1학기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겨우 1~2점차로 한 학기 등록금을 더 내고 다니는 불상사를 막으려면, 자신이 졸업 학점을 제대로 채우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의외로 졸업학점을 채우지 못해서 제 때 졸업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다. 만약 자신의 학점이 모자라거나 점수가 너무 낮다면, 계절학기를 활용하면 된다.

기말고사가 끝난 후에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학교 선배를 찾아보자. 학교 선배를 찾아가 취업 성공기와 현장이야기를 들으면 이제까지 준비한 것을 재점검해보는 기회도 되고, 여름방학시기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를 얻는 행운도 잡을 수 있다. 사내추천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는 만큼 인맥을 잘 구축해두면 취업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 여름방학 ‘실무경험 쌓고 하반기 취업 대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여름방학이 매우 중요한 시기이듯, 예비졸업생인 4학년에게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취업갈림길이 나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여름방학에는 학기 중에 하지 못한 만큼, 실전 경험 쌓기에 공을 들이자. 최근 기업들이 학력이나 영어점수 등 소위 스펙보다는 실무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선호하는 추세다. 경력이 없는 신입 구직자로서는 아르바이트나 인턴, 공모전 등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중요한 것은 경험의 양이 아니라 질이다. 예를 들어 IT기업 프로그래머 지원자가 과외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거나 유통업체 판매직 인턴경험을 지원서에 쓴다고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실전 경험을 많이 쌓되, 희망 직무와 관련성 있는 경험을 쌓도록 한다.

또한 방학 동안 진행되는 취업캠프가 있다면 참여해보자. 합숙형태로 대학가에서 주로 이뤄지는 취업캠프는 짧은 기간 동안 입사지원부터 면접까지 채용의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놓치지 않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하반기 채용동향을 체크하고 제출할 입사지원서를 작성하는 것도 빠뜨릴 수 없다. 채용동향 발표회나 기업 채용설명회에 참가해서 미리 정보를 파악하고 준비한다면, 하반기에 졸업 전 취업을 노려볼 수도 있다.
뉴스 출처 : 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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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취업컨설턴트에게 듣는 입사지원서 작성 요령

 

입사지원서는 취업을 위해 넘어야 할 첫 번째 관문이다. 이 관문을 통과해야만 면접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에게 서류전형 통과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정작 취업준비생들의 입사지원서는, 지원자의 이름과 지원하는 회사명만 다를 뿐 대동소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 (060300) (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에 어려움을 느끼는 구직자들을 위해 지난해 실시한 ‘입사지원서 클리닉’ 이벤트를 통해 받은 6만여건의 입사지원

서 중 컨설팅을 완료한 3만여건의 입사지원서를 분석했다.

 

컨설팅에 참가한 15명의 취업컨설턴트들은 3만여건 대부분 형식이나 내용이 비슷해 자기만의 색깔이 부족하고 지적되는 점도 공통되는 부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만큼 아직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구직자들이 많다는 얘기다.

 

이에 인크루트는 취업컨설턴트에게 입사지원서 작성요령을 들어봤다.

 

▲ 자기소개서에 지원분야가 명확히 드러나도록 쓴다

 

취업컨설턴트들은 특히 어디에나 지원해도 될 법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한 구직자들이 많았다고 입을 모았다. 지원하는 회사나 직무에 대한 언급 없이 무작정 자신의 성장과정이나 경력을 줄줄이 나열해 놓은 경우가 많았던 것.

 

지원희망분야를 결정해야 입사지원서의 방향과 내용을 결정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은 채 마음만 급해서 어디에나 지원할 수 있는 문어발용 지원서를 작성했기 때문이다.

 

이런 지원서는 기업 인사담당자에게 스팸 메일과 다르지 않다. 지원분야에 대한 뚜렷한 목표나 준비과정 없이 무작정 지원한 것이 입사지원서에 여실히 드러나기 때문.

 

또한 지원분야나 상관없는 불필요한 자격증이나 경험을 줄줄이 나열하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 프로그램 개발자를 뽑는데 판매 경력자를 우대할 리 없지 않은가. 지원분야를 뒷받침할만한 경력이나 경

, 자격증 등이 아니라면 오히려 지원분야에 대한 확고한 목표가 없는 구직자로 오해 받을 수 있다.

 

▲ 정장차림, 부드러운 미소가 깃든 사진을 붙인다

 

이력서 사진이 지원자의 첫 인상에 미치는 영향력을 간과하는 구직자들이 많았다는 것도 공통된 지적.

 

이력서 사진을 찍을 때면 얼굴이 굳어서 무표정하거나 화난 듯 보이기 쉬운데 이런 사진을 그대로 사용한 구직자가 많았던 것. 한 승무원 지원자의 경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잘 썼는데, 사진 속 얼굴이 마치 화가 난 듯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만약 항공사 인사담당자가 봤다면, 직무 특성상 서비스 정신이 중요하기 때문에 호감을 주지 못하는 사진에 실망했을지도 모른다.

 

또한 스냅 사진을 오려서 붙인 사진, 정장이 아닌 캐주얼 차림의 사진도 많았고,  아예 사진이 없거나 과다하게 이미지보정을 한 듯한 사진, V자를 그리며 찍은 사진, 잠옷을 입고 찍은 사진을 제출한 구직자도 있었다.

 

이력서는 인사담당자와의 첫만남이다. 개성을 표현하더라도 첫만남, 첫인사는 예의를 갖춘 것이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밖에 없다.

 

▲ 제한한 글자수까지는 작성한다

 

의외로 공백이 많은 입사지원서도 상당하다고 한다.

 

지원분야, 연락처 등 기본적인 이력서 항목조차 제대로 적지 않는가 하면, 서너 줄짜리 자기소개서를 적어 놓은 지원서가 부지기수였던 것. 심지어 어떤 지원자는 자기소개란에 ‘열심히 하겠으니 연락주세요!’ 단 한 줄 적어놓고 그도 모자라 연락처도 기입하지 않았다.  

 

이처럼 정말 취업의지가 있는지 반문하게 만드는 지원자라면, 제고의 여지 없이 탈락하기 마련이다.

 

기업에서 정한 입사지원서 양식이라면 글자수 제한에 맞춰서, 자유양식이라면 A4 2~3장 선에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도록 한다. 이때 단순히 글자수만 늘리는 오류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 일관성있게 썼는지 확인한다

 

취업컨설턴트들은 내용의 일관성도 구직자들이 간과하는 부분 중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마치 못 뚫는 게 없는 창과 막지 못하는 게 없는 방패처럼 모순된 내용을 적어 놓는 것.

 

실례로 ‘성격이 적극적이고 활발하다’라고 썼다가 나중에는 ‘낯을 가리는 성격이어서 고치려고 노력한다’고 쓴 구직자가 있는가 하면, ‘건망증이 심한 것이 단점’이라고 썼는데 ‘한번 보고 들은 것은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 장점’이라고 모순되게 쓴 구직자도 있었다.

 

이렇듯 일관성이 없는 지원자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게 돼 인사담당자에게 진실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 따라서 잘 보이려고 갖가지 좋은 내용을 뒤섞기보다는 솔직하게 일관되게 적는 것이 좋다.

 

이 때 주의할 것은 자기무덤을 자기가 파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진실되게 밝히되, 이 회사에 적응을 잘하고 좋은 성과를 낼 사람이라는 확신을 줄 수 있어야 한다.

 

▲ 오탈자나 표기를 최종 점검하고 제출한다

 

또한 의외로 맞춤법이나 표기에서 실수를 저지르는 구직자들이 많았다.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틀리는 것은 물론이고, 학점을 두 자리 수로 적게 돼 있는데 반올림하여 한자리 수로 적는다든지 4.0점 만점 기준으로 적게 했는데 4.5점 만점 기준으로 적은 경우도 있었다. 이 외에 한자를 틀리게 썼다든지, 한자성어를 본래 풀이와 맞지 않게 쓴 경우도 있었다.

 

본인은 사소한 실수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인사담당자는 덤벙대거나 성의없다고 생각할 수 있고, 양식에 맞지 않게 썼을 경우는 원칙상 탈락될 소지도 있다.

 

문의 : 홍보팀 강정화 02-2186-9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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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1개 상장사, 총 3만 8천 700명 중 여성 9천 408명 뽑아
- 여성채용비율 작년 25.9%에서 올해 24.3%로
- 기타제조, 금융 업종 여성채용 비율 높아
 
지난해 채용시장에서 거세게 불었던 ‘여풍’이 올해는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의 채용비율이 작년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
 
 
이들 기업은 작년 한해 총 3만 7천 621명 중 25.9%인 9천 735명을 여성으로 뽑아, 올 들어 기업들의 여성채용비율이 1.6%P 낮아졌다.
 
여성채용비율이 50%를 넘는 ‘여초채용기업’은 작년 44개 사에서 올해 43개 사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최근 몇 년 새 열린채용 도입 등으로 많은 기업이 여성 취업의 문을 상당부분 확대해왔다”며, “올 들어서는 공정한 기회를 가진 남녀 간의 취업 경쟁이 정착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주로 서비스와 관련 분야에서 여성의 채용비율이 눈에 띄게 높았다.  
 
여성채용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기타제조’ 로 전체 채용인원 3천 38명 가운데 1천 185명을 여성으로 뽑아 여성채용비율이 39.0%에 달했다. 주로 의류나 섬유관련 업체에서 여성을 많이 뽑은 것.
 
올해 가장 많은 채용상승폭을 기록했던 ▶‘금융’ 역시 채용인원 가운데 38.1%를 여성으로 선발했고, ▶‘유통무역’ 32.3%, ▶‘물류운수’ 32.0% 업종에서도 여성들의 진출이 활발했다.
 
이 외에도 ▶‘제약’ 27.8%, ▶‘식음료’ 27.4%, ▶‘정보통신’ 26.3% 등도 평균을 웃도는 여성채용비율을 보였다.
 
반면, 여성지원자가 적고 업무성격상 남성의 비중이 높은 ▶‘건설’ 11.5%, ▶‘자동차’ 12.1%, ▶‘기계철강조선중공업’ 14.5% 업종에서 여성채용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전기전자’ 20.0%, ▶‘석유화학’ 22.6%도 평균을 밑돌았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24.9%)이 예년 수준(24.8%)을 유지한 반면, 작년 채용인원 중 29.3%를 여성으로 뽑았던 ▶‘중소기업’은 올해 24.0%에 그쳐 가장 ‘여풍’이 잦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도 작년 22.3%에서 올해 21.7%로 다소 낮아졌고, ▶‘외국계 기업’의 여성채용비율은 작년(24.4%)과 비슷한 24.5%였다. 
 
* 2007년 업종별 여성채용인원 및 비율
2007
기업 수
총 채용인원
여성 채용인원
여성비율
건설
35
4,029
464
11.5%
금융
29
4,959
1,891
38.1%
기계철강조선중공업
33
4,317
628
14.5%
기타제조
52
3,038
1,185
39.0%
물류운수
20
995
319
32.0%
석유화학
36
2,752
621
22.6%
식음료
20
1,224
335
27.4%
유통무역
23
1,118
362
32.3%
자동차
34
2,649
321
12.1%
전기전자
69
6,094
1,217
20.0%
정보통신
28
2,855
752
26.3%
제약
27
2,731
758
27.8%
기타
25
1,939
554
28.6%
합계
431
38,700
9,408
24.3%
#자료제공=인크루트(www.incruit.com 1588-6577)
 
* 2007년 기업규모별 여성채용인원 및 비율
2007
기업 수
총 채용인원
여성 채용인원
여성비율
대기업
136
22,090
5,503
24.9%
중소기업
247
10,774
2,583
24.0%
합계
383
32,864
8,085
24.6%
#자료제공=인크루트(www.incruit.com 1588-6577)
※공기업과 외국계기업은 시장변화보다는 행정정책, 본사정책에 따라 채용이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기업규모별 비교에서 제외
 
2007
기업 수
총 채용인원
여성 채용인원
여성비율
공기업
32
3,807
825
21.7%
외국계
16
2,029
497
24.5%
#자료제공=인크루트(www.incruit.com 1588-6577)
 
※ 어떻게 조사했나
- 조사 기간 : 2007년 11월 26일~12월 10일
- 조사 기업 : 전체 채용인원 중 여성인원을 밝힌 431개 상장사
- 조사 방법 :  1대1 전화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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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규모 4만 116명, 올해 대비 0.3% 증가
채용시장, '고용없는 성장' 지속

◇ 상장사 85.7% 채용계획 확정, 내년 4만 116명 채용

내년 채용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12월 3일부터 17일까지 468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4년제 대졸 정규직의 '2008년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업 10개사 중 8개사(80.1%)는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며 총 4만 116명을 뽑을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468개사 중 375개사(80.1%)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하고, 26개사(5.6%)는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하는 등 85.7%(401개사)는 채용계획을 확정한 상태였고, 67개사(14.3%)는 아직까지 채용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을 확정한 401개사의 채용규모는 올해(3만 9천 998명)보다 0.3% 증가한 4만 116명으로 올해와 거의 비슷한 규모의 채용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폭 증가라고는 하지만 1%대에도 이르지 못하는 미미한 수준이다.

# 괜찮은 일자리 창출, 3년째 제자리 걸음

신규 인력의 채용이 3년째 제자리 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인크루트가 매해 조사한 상장사의 정규직 채용규모를 분석해 '연간 일자리 증감추이'를 살펴본 결과, 2004년 17.9%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이래 2005년 10.5%로 증가폭이 다소 낮아진 후, 2006년 2.2% 증가, 2007년 1.5% 감소, 2008년에는 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신규 일자리의 창출이 3년째 횡보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

상장사에서 창출되는 정규직 일자리를 조사한 것이어서 이른바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의 밀도가 높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는 괜찮은 일자리의 신규 창출이 3년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추세는 통계청 자료와 한국은행의 08년 예상치를 합산한 '연간 취업자수 증감'자료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기업들의 보수적인 채용 기조 속에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는 제조업종의 채용 감소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앞으로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괜찮은 일자리의 신규 창출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인크루트는 두 가지를 꼽고 있다.

우선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보수적으로 계획하고 있다는 것. 계획대로 채용을 진행하게 될지 장담하지 못할 상황들을 경험한 기업들이 아예 처음부터 보수적으로 접근해 최소 수준으로 신규 인력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채용전망 조사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불투명한 경기전망이 거듭되는 가운데에서도 채용 확정 기업이 2006년 57.5%, 2007년 73.4%, 2008년 85.7%로 증가세가 확연히 드러났다.

올해만 해도 대외 악재가 잇따르고 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내년 경제전망 예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기업 10개사 중 9개사 가까이가 채용계획을 확정했다.

또 신규 일자리 창출의 일등공신인 전기전자, 자동차 등의 제조업종에서 채용이 부진한 것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들 제조업종은 대규모 채용으로 채용시장을 견인해왔으나 작년부터 채용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인크루트가 전기전자와 자동차 업종의 '연간 기업당 평균 채용인원'을 살펴본 결과, 전기전자의 경우 2005년 258명, 2006년 126명, 2007년 128명, 2008년 136명으로 하향세를 보였다. 자동차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2005년 135명에서 2008년 77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서비스업종의 채용은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금융의 경우 2005년 61명에서 2008년 157명으로 두 배 이상 채용이 증가했으며, 물류운송 역시 2005년 31명에서 2008년 50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제조업종에서의 채용 여력은 줄어들고 반대로 서비스업종에서의 채용 여력은 증가하고 있는 것.

최근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산업별 직업별 인력수요 조사결과 역시 제조업 일자리 감소가 심화되는 반면, 서비스업의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성경제연구소 손민중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산업구조가 제조업에서 지식기반의 서비스업 중심으로 변해가는 경향이 채용에도 반영돼 채용을 견인하는 업종의 축도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도 금융을 비롯한 서비스 업종이 채용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2008 업종별 채용동향

업종별로는 다소의 부침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큰 증가폭이나 낙폭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2개 업종(기타 제외) 중 8개 업종에서 채용규모가 다소 늘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채용시장에서 비중이 큰 ▲금융과 ▲전기전자에서 채용규모를 일정 부분 줄일 것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올해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채용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물류운수. 7.4%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기타제조(5.9%↑), ▲석유화학(5.3%↑), ▲식음료(4.0%↑) ▲기계·철강·조선(2.6%↑) ▲정보통신(2.2%↑) ▲유통무역(0.2%↑) ▲자동차(0.2%↑) 등도 올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증권사를 주축으로 활발하게 채용을 진행했던 ▲금융은 내년 8.1%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나 잠시 주춤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는 올해 이미 상당한 인력을 뽑은 데 따른 상대적인 감소로 보인다. 또한 최근 나타나는 국제금융의 불안요인에도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큰 폭으로 채용을 줄였던 ▲전기전자(1.7%↓)는 내년에도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제약(3.1%↓)과 ▲건설(0.9%↓) 등도 채용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규모로는 역시 ▲전기전자가 가장 많은 7천 735명을 채용할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그 비중이 다소 감소되긴 했지만 역시 가장 큰 인원을 뽑을 전망이다. 기계철강조선(5,272명)과 ▲금융(4,880명)이 뒤를 이으며 전기전자와 함께 채용시장을 이끌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보통신(3,603명) ▲기타제조(3,517명) ▲석유화학(2,798명) ▲건설(2,410명) ▲자동차(2,385명) ▲제약(2,360명) ▲유통무역(1,420명) ▲식음료(1,236명) ▲물류운수(1,109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내년에는 4대 6정도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채용이 더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채용시기를 밝힌 350개사(복수응답)를 살펴본 결과, 수시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33.7%(118개사)로 가장 많았다.

이들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232개사 중에서는 상반기가 43% 하반기가 57%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더 많게 나타났다. 월별로는 9월(47.4%)과 10월(40.1%)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3월(39.2%) 11월(34.5%) 4월(28.9%) 5월(16.4%) 12월(15.1%) 1월(9.9%) 2월(9.1%) 6월(4.7%) 7월(3.4%) 8월(3.0%) 등의 순이었다.

# 업종별 특징

금융, 건설 '주춤'

올해 증권사를 주축으로 활발하게 채용을 진행했던 ▲금융은 내년 8.1%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나 잠시 주춤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는 내년 채용이 부진 하다기보다는 올해 이미 전년대비 40%에 육박하는 유례없는 대규모 채용을 하는데 따른 상대적인 감소로 분석된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국제금융의 불안요인들도 일부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채용규모 자체는 적지 않다. 전 업종에서 세번째로 많은 4천 880명을 뽑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기업이 한군데도 없는데다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13.9%(5개사)가 채용계획을 확정할 경우, 감소세가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

올해 8.5% 가량 채용을 늘리며 활기를 띄었던 ▲건설도 내년에는 채용규모를 다소 줄일 전망이다. 올해 뽑은 2천 431명보다 0.9% 줄어든 2천 410명을 뽑을 예정. 하지만 1%대에도 못 미치는 소폭 감소이기 때문에 미정인 기업이 채용에 나선다면 상황이 개선될 여지도 있다.

전기전자, 제약 '뒷걸음질'

올해 채용규모가 대폭 줄었던(18.4% 감소) ▲전기전자의 채용은 반도체, LCD 등 실적회복으로 인한 기대감에도 하향세를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내년에도 1.7% 감소할 것으로 나타난 것.

제약 역시 채용여력이 다소 약화된 모습이다. 올해 업계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한미FTA가 타결됐음에도 2.9%가량 규모를 늘리며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섰지만, 내년에는 3.1%가량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유통무역, 자동차 '올해 수준'

올해 채용규모가 대폭 줄었던 ▲유통무역과 ▲자동차는 내년에도 비슷한 규모를 채용할 예정이다.

두 업종 모두 올해보다 0.2%가량 채용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나타나 증가폭은 미미할 전망.

특히 ▲자동차는 채용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수출이 어느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입차의 도전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66.7%에 불과해 전 업종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기업도 12.8%로 나타났고, 미정인 기업이 20.5%로 높은 편이었다.

물류운송, 기계·철강·조선 '호조세 지속'

내년엔 ▲물류운송 업종의 채용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주5일 근무제 정착과 함께 항공, 여행, 택배업계 등에서 꾸준히 채용이 증가해왔는데, 내년 역시 7.4% 가량 오를 것으로 나타난 것.

▲기계철강조선의 채용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보다 2.6% 증가한 5천 272명을 뽑을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최고의 호황을 지속하고 있는 조선업이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었다.

석유화학, 식음료 '활기'

▲석유화학의 채용은 내년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도 지난해와 유사한 규모로 채용을 진행했는데, 내년에는 5.3% 증가한 2천 798명을 뽑을 것으로 나타난 것. 76.3%의 기업이 채용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며,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기업은 7.9%에 그쳤다.

▲식음료도 올해보단 조금 더 많은 인원을 뽑을 전망이다. 10개사 중 7개사(73.9%)가 채용에 나서 올해보다 4.0%가량 증가한 1천 236명을 뽑을 것으로 보인다. 식음료의 경우, 국내소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의 특성상 내년 내수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보통신, 기타제조 '반전'

올해 채용규모를 줄이며(전년대비 7.3% 감소) 다소 움츠린 모습을 보였던 ▲정보통신은 내년에는 채용규모를 소폭 늘릴 전망이다. 내년 채용규모가 올해보다 2.2% 늘어난 3천 603명으로 집계된 것.

전체 33개사 중 81.8%(27개사)의 기업이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3%(1개사)에 그쳤다.

역시 지난해보다 3.1%가량 채용규모를 줄였던 기타제조도 내년에는 채용규모를 5.9%가량 늘리며 보다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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