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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과 부동산은 집어치워라. 가장 큰 재테크는 주위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나온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 이 세상에서 돈 안 쓰고 돈 버는 방법을 공개한다.

 

나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자린고비였다. 지금의 아내와 연애할 때도 나는 웬만해서는 돈을 내지 않았다. 가끔 더치페이를 했으며 비싼 레스토랑 근처에는 얼씬하지도 않았다. 참고 참던 여자 친구는 결국 신혼여행에서 폭발하고 말았다. 첫날밤 식사를 위해 간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의 값이 8만원이라고 쓰여 있는 메뉴판은 내 손을 오그라들게 했다. 기겁을 하고 아내의 손을 잡아채 나오려는 순간 그녀는 나에게 욕을 하며 호텔로 돌아가버렸다. 그렇게 우리의 신혼여행은 끝났다. 내 돈이 곧 아내의 돈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데는 수년이 걸렸다. 그리고 내가 운이 좋은 남편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친구 부부는 서로의 신용카드로 수백만 원의 카드 빚을 숨기고 있다가 발각되어 이혼할 지경에 이르렀고, 또 다른 친구는 친구의 돈을 빌렸다가 말 한마디를 잘못해서 졸지에 사기범이 된 경우도 있었다. 남자들은 기름값이나 경제관련 수치에 대해서는 열변을 토하다가도 집안의 재정 형편에 대한 얘기만 나왔다 하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수중에 쥔 돈이 늘어날수록 걱정도 비례하여 늘어나기 때문이다.하지만 돈에 관련된 문제는 말 한마디 잘못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머리가 트인 사람만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말 한마디만 잘해도 골치 아픈 돈에 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돈 거래는 부모와도 하지 말라”고 했다. 항상 얽히고설키는 돈 문제. 돈에 관련된 다섯 가지 상황을 어떻게 풀지 설명해놓았으니 숙지하시라.

 "돈에 관련된 문제는 말 한마디 잘못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머리가 트인 사람만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말 한마디만 잘해도 골치 아픈 돈에 관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 친구와의 돈 문제
“내가 호텔비를 낼게. 수상제트기 렌트 비용은 네가 대라.” 당신은 변호사이고 당신의 친구는 일용직 노동자라고 치자. 누구의 수입이 더 많을지 금방 알 것이다. 하지만 서로의 재정적인 불균형을 인정하지 않는 이상 섣부른 호의는 분열을 초래할 뿐이다. 자존심 빼면 시체라는 말을 기억하라. 베풀어도 상대방의 기분을 배려하면서 베풀어야 한다는 말이다. 아무리 상대방과 나의 경제적 격차가 크더라도 동정심을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 여행을 계획했다면 미리 예산을 짜고 좀더 비싼 비용을 누가 맡을지 결정하라. 솔직하게 얼마나 쓸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요한 것은 서로 간에 상대적인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라.

$ 여자 친구와의 돈 문제
“부모님이 돈 관리를 어떻게 하셔?” 당신과는 판이하게 다른 그녀의 소비 습관 때문에 짜증이 나는가? 그녀의 돈에 대한 태도는 자연스럽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결혼을 하고 나서 어떤 금전적인 충돌에 부딪힐지 미리 예상하고 싶다면 그녀의 어머니에 관해 물어보자. 런던 대학교의 폴 웨블리Paul Webley 박사는 “아이들은 아빠보다는 엄마의 소비생활 패턴을 따라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다짜고짜 이런 재미없는 얘기를 꺼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먼저 당신 어머니의 최근 쇼핑 행보에 대해 낱낱이 설명해주자. “죄송해요 어머니!”

$ 배우자와의 돈 문제
“당신 그 옷 참 잘 샀네.” 집사람이 거실에 달겠다고 새로운 커튼을 사왔다. 당신은 회사에서 입을 게 없다고 새로운 양복을 샀다. 배우자가 어떤 물건을 샀을 때 우리의 눈은 반사적으로 상대방의 쇼핑에 대해 쓸데없는 물건을 산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제 부부인데 왜 배우자가 자신의 동의 없이 마음대로 결정을 하느냐는 것이 부부 사이에서 가장 자주 부딪히는 문제다. 정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부부라도 상대방의 의사와 상관없이 쓸 수 있는 돈을 정해놓는 것이다. 만약 30만원짜리 그녀의 옷에 관한 카드요금청구서를 받아도 나는 별로 신경 쓰지 않게 될 것이고 내가 술값으로 그만큼의 돈을 긁어도 그녀 역시 바가지를 긁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런 서로 알고 있는 비자금은 당신이 개망나니처럼 집문서를 들고 노름판으로 뛰어드는 것을 사전에 막아줄 수 있을 것이다.

 

$ 자식들과의 돈 문제
“어떤 장난감이 가장 좋아 보이니?”
대형마트에 갈 때마다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쓰는 아이들을 혼내지 말자.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금전적인 압박을 받은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돈에 대해 덜 양심적이고 충동구매도 더 자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조건 사달라고 보채는데 어떻게 그걸 다 들어주냐고? 아이들에게 결정권을 주면 해결된다. 태권V를 사달라고 하는 아이에게 저걸 사주는 대신 집에 있는 마징가Z를 팔아야 한다고 설명해줘라. 진지하게 고민하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이가 자랄수록 집을 사거나 차를 살 때처럼 더 큰 문제의 결정권을 줄 수도 있다. 또는 아이가 지금 하는 행동과 미래에 발생할 결과를 보여줘라. “네가 훌라후프를 사면 너는 날씬해질 거야”식으로 말이다. 아이들은 주로 현재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으니 이 부분에서는 당신의 끈질긴 설득력이 필요하다.

$ 부모와의 돈 문제
“저에게 물려줄 재산이 있다면 지금부터 투자를 해주세요.” 만약 당신이 레스토랑이나 옷가게를 내고 싶다면 지금부터 준비하라.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 당신의 부모가 어느 정도 경제적 능력이 된다면 도움을 받자. 하지만 무턱대고 했다가는 밥주걱으로 뺨맞을지도 모른다.

1 투자라는 점을 강조하라 부모들이 주는 돈은 선물이 절대 아니다. 당신이 그 돈을 어떻게 굴릴지 설명하라. 학교를 다시 갈지, 집을 살지, 사업을 시작할지 말이다. 자세할수록 부모님은 당신을 더 신뢰하겠지.

 

2 이해하기 쉬운 자료를 만들어라 진지하게 회사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한다고 생각하라. “빨리 돈 줘~” 이런 식의 생떼는 곤란하다. 어떤 질문을 해도 대답할 준비를 하라. 빌려간 돈을 어떻게 갚을 것인지 이자는 어떻게 계산할 건지도 설명을 하라. 이 악물어라. 세상은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다.

 

3 “조그만 게 벌써부터 돈은 무슨” 십중팔구 부모님은 당신의 제안을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할 것이다.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깨끗이 물러나라. 이 세상에 나오게 해주고 이만큼 키워준 은혜를 생각하라. 뼈를 깎아 갚아도 다 못 갚을 것이 부모님 은혜이지 않은가.


 "이제 부부인데 왜 배우자가 자신의 동의 없이 마음대로 결정을 하느냐는 것이
부부 사이에서 가장 자주 부딪히는 문제다. 정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나의 재정독립지수는 얼마일까? 다음의 재정 기초 테스트로 당신의 소비 성숙도를 확인해보자.

 

1 신용카드 빚이 1천500만 원이 있는 당신. 딱 그만큼의 돈이 통장잔고에 있긴 하지만 집을 사려고 10년 만기 적금을 들은 돈이다. 어떻게 하겠는가?

A 바로 은행으로 달려가서 빚을 청산한다.
B 집을 포기할 순 없다. 그만큼의 돈을 또 대출받아서 빚을 갚는다.
C 예금돼 있는 금액의 절반만 빚을 탕감하는 데 쓰고 나머지는 잔돈이 생길 때마다 조금씩 갚아 나간다.

 

정답 A 이자로 빠져나가는 돈을 방치하지 마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신용카드는 집안 말아먹는 지름길이다.

2 1천만 원어치 제약회사 증권을 샀는데 한 달도 안돼서 절반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 회사에서 1년 후에 획기적인 암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는 발표를 했다. 어떻게 할 것인가?

A 가지고만 있으면 돈방석에 앉을 게 확실한데 지금 어렵다고 팔면 바보다.
B 이 회사 증권을 더 사서 물타기를 한다.
C 당장 팔아버린다.

 

정답 C 손에서 놓친 물고기를 저수지의 물을 다 뽑아내서라도 다시 잡으려고 하는 이것을 경제용어로 매몰비용의 오류라고 한다. 투자의 목표는 돈의 생리에 대해 배우는 것임을 기억하라.

3 철수는 가진 모든 돈을 채권으로 가지고 있다. 영희는 가진 돈으로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을 섞어서 보유하고 있다. 두 사람의 재산운용을 바르게 평가하고 있는 것은?

A 철수는 적은 이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위험부담도 적다.
B 철수는 기대할 수 있는 이익은 적으면서도 위험부담은 크다.
C 철수는 적은 기대이익만큼의 위험부담을 진다.

 

정답 B 분산투자는 재테크의 기본이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안전한 투자이다.

4 대단한 집을 발견한 당신. 저당권까지 확보해놨다. 한 가지 불안한 점은 회사가 당신을 3년 안에 다른 곳으로 발령을 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A 사뒀다가 나중에 꼭 팔아야 할 때 팔아버린다.
B 조정할 수 있는 모기지로 구입한다.
C 계속 전세로 산다.

 

정답 C 4~5년간 이동 없이 살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면 투기목적으로 집은 사지 않는 것이 좋다. 섣불리 집을 샀다가는 예상치 못한 가격 하락을 만날 수도 있고 복비에, 이사 비용에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도 있다.

 

나의 재정운용 점수는 몇 점?

 

점수
1 A=2 B=0 C=1
2 A=0 B=1 C=2
3 A=0 B=2 C=1
4 A=1 B=0 C=2

당신의 재정 나이는?
6~8점 더이상 갖출 것이 없다.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부유하지만 은퇴를 하고 나서는 더 부유해질 것이다.
3~5점 발전 가능성이 충분히 보인다. 이제 기초는 알고 있으니 실행에 옮길 때다.
0~2점 집안이 잘사는가? 당신은 지금 돈을 물 쓰듯이 쓰고 있다. 흙 파먹고 살 생각 아니라면 지갑 단속 좀 하라.


출처 : Tong - 바부곰도리님의 ♪ 관심 가져볼까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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