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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1,389,186대로 전년동월대비 2.9% 감소하였다. 이로서 2007년 미국 자동차 산업 수요는 16,195,985대로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했다. 특히 서브프라임 사태로 상반기 (1.8% 감소)보다는 하반기 (3.4% 감소)수요 감소폭이 컸었다. 현대차의 12월 판매량은 46,487대로 전년동월대비 24.4%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3.35%). 반면 기아차는 24,200대로 전년동월대비 19.3% 감소했다 (시장점유율 1.74%). 현대차의 12월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소나타의 판매 증가 때문이다. 소나타의 12월 판매량은 24,872대로 전년동월대비 145.1% 증가했는데, 이는 1월 소나타 트랜스폼의 생산에 따른 구형 소나타의 fleet sales 증가에 기인한다. 12월 소나타의 fleet sales는 약 12,000대 수준으로 조사된다. 즉 fleet sales를 제외한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2.48%수준이었다. 그러나 2007년 연간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5%, 3.8% 증가했다. 즉 미국 산업 수요가 2.9% 감소한 점을 감안할 때 현대차와 기아차의 2007년 판매량은 양호한 수준이었다고 판단된다.

끝없는 미국 big3의 추락

2007년 미국 자동차 점유율을 분석해보면 GM, Ford, Chrysler의 미국 big3의 점유율은 51.0%로 전년동기대비 2.64%p 하락하였다. 반면 도요타, 혼다, 닛산의 일본 big3의 점유율은 30.8%에서 32.4%로 증가하였고, Mazda, Subaru, Mitsubishi의 일본 2nd-tier의 점유율 역시 3.5%에서 3.8%로 증가하였다. 현대차, 기아차도 4.5%에서 4.8%로 점유율이 상승하였다. 결국 미국 완성차 업체들을 제외한 모든 업체들의 점유율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미국 완성 차 업체들의 점유율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

첫째, 고유가에 따른 중대형 모델에 대한 수요 감소
둘째, 판매량 감소에 따른 딜러들의 이탈
셋째, 일본 및 유럽 업체들과의 제품 경쟁력 차이 확대 등으로 요약된다.

결국 미국 완성차 업체들의 점유율 감소 원인은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2008년 역시 미국 완성차 업체들의 점유율 하락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2008년 미국 산업 수요는 2.4% 감소한 1,576만대 전망

2008년 미국 자동차 산업 수요는 2007년 대비 2.4% 감소한 1,576만대로 전망한다. 이처럼 미국 자동차 산업수요가 2008년에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첫째, 더딘 소비 심리의 개선
둘째, 고유가로 인한 차량 유지비 증가
셋째, 미국 가계 부채 증가 추세 지속 등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로는 미국 완성차 업체들의 하락이 예상되는 반면 연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일본 및 한국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증가는 지속될 전망이다. 우리는 2008년 현대차의 미국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48.5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 목표 55만대).
뉴스 출처 : 푸르덴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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