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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이면서 매달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채권형 펀드 신상품이 국내에도 선보일 전망이다. 채권형 펀드가 투자자로부터 갈수록 외면받자 다양한 서비스를 가미한 신상품을 내놓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수익률은 기존 채권형 펀드보다 크게 높아지지 않을 전망이어서 투자자의 관심을 끌지는 미지수다.

전홍렬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채권형 펀드는 외국에 비해 다양하지 않다”며 “일본의 매월 분배형 펀드와 같은 고령화 사회에 적합한 채권형 펀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수익률을 기존 채권형 펀드보다 크게 높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월 분배형 펀드는 일본에서 나온 상품으로 금리가 0%에 가까워지자 고금리 외국 국채에 투자한 뒤 수익금을 매달 나눠줘 일본의 노인 연금생활자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전체 설정액이 18조6000억 엔으로 공사채형 펀드(10조6000억 엔)보다 많았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매달 분배형 펀드의 수익률이 기존 채권형 펀드나 은행 예금 금리보다 높지 않으면 투자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은행 예금 금리보다 수익률이 낮으면 굳이 지점 수가 적은 증권사 펀드에 가입하는 불편을 감수할 투자자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2004년 말 75조9000억원을 기록한 뒤 계속 줄어 지난해 11월 43조80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출처<조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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