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력 생산업체들과 철강 제조업체들이 석탄 가격 상승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 두 업계는 장기 계약으로 올 한해 가격이 묶여 있는 상태이다.  


석탄 가격이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철강 업체들은 2007년 초 이후의 가격 상승폭을 반영해 5월이나 6월이 되어 새로 계약을 맺어야 석탄 가격 인상으로 인한 타격정도를 정확히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철강 업계에서 사용하는 하드 코킹(hard coking) 석탄의 경우, 지난 해보다 가격이 무려 두 배 이상 뛰어 톤당 210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전반에 걸쳐 이 같이 높은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에서의 건축 붐으로 인해 시멘트 소비가 늘어나고 이곳 발전소의 연료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서멀(thermal) 및 코킹 석탄 소비가 급격히 증가했으나, 주요 수출업체들은 생산에 차질을 빚어 공급량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가격이 서멀 석탄의 타이트한 시장 상황을 아직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발전 및 철강 업계는 생산량을 줄이거나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비싸고 공급량마저 부족한 석탄을 확보하는 것 이외에 뚜렷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경기가 침체기에 들어설 것이라는 우려 속에 아시아를 제외한 지역의 제조업 수요도 불확실한 상황이라 이 두 업계는 고객들에게 가격 부담을 떠넘기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Reuters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