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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가입 연금>종신>건강보험 순 희망, 국민 10명 중 6명은 노후준비 안해

삼성생명 라이프케어연구소, 성인 남녀 2068명 면접조사
보험사 선택은 신뢰성, 노후대비는 예 적금>보험 순

삼성생명 라이프케어연구소, 2068명 면접조사

우리나라 국민들은 보험상품 가운데 향후 연금보험에 가입하겠다는 의향이 가장 컸으며, 보험사 선택기준으로는 신뢰성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입한 보험이 건강보험, 종신보험, 암보험 순이어서 상대적으로 가입률이 낮은 연금보험을 선호하고 있었다.

또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노후 대비를 하지 않고 있으며, 노후생활에 대비하기 위한 자금투자는 예·적금, 보험 순으로 선호했다.

삼성생명 라이프케어 연구소는 최근 서울마케팅리서치에 의뢰해 서울과 경기도, 6대 광역시의 25∼64세 성인 남녀 2068명을 대상으로 1대1 개별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생명의 이번 조사는 국내 금융환경의 변화 및 보험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생보사 선택기준, 보험 가입시 고려사항, 노후 대비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보험사 선택기준은 신뢰성이 1위

이번 조사에서 '어떤 보험사를 선호하는가'라는 질문을 보면 '신뢰가 가는 회사' 라는 응답이 23.4%로 가장 많았고 '인지도가 높은 회사'(15.7%), '재무구조가 튼튼한 회사'(13.5%), '기업 이미지가 좋은 회사'(13.2%) 등의 순이었다.

생보사가 추구해야 할 이미지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도 신뢰성(20.6%), 전문성(20.2%), 안정성(13.4%) 등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믿을 수 있고 재무구조가 튼튼한 보험사'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 거래하고 있는 보험사를 자녀에게 추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55.5%가 그렇다, 39.0%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고소득층·여성일수록 보험 가입률 ↑, 가입하고 싶은 보험은 연금보험이 1위

국민들이 1개 이상 보험상품에 가입한 비율은 92.4%였다. 또 남성보다는 여성이, 소득별로는 고소득층일수록, 연령대별로는 30∼40대 중년의 가입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남성은 90.5%인 반면 여성은 93.6%였으며, 저소득층이 71.1%인 데 반해 고소득층은 98.5%가 보험에 가입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86.5%, 30대가 95.8%, 40대가 96.1%, 50대 90.7%, 60대 75.8% 등이었다.

보험 미가입자에 대해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유를 물어보니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가 48.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가치를 못 느껴서'(35%), '가입이 불가능해서'(10.8%), '다른 투자 및 보장으로 충분히 해결되므로'(4.2%), '타 금융상품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어서'(1.7%) 등이었다.

국민들이 가입한 보험상품(중복응답 가능)은 종합건강보험이 41.2%로 가장 많았고 종신보험 29.9%, 암보험 29.8% 등의 순이었다. 건강보험은 다른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다소 저렴하다는 게 가입률을 높인 것으로 보이며, 종신 및 암보험은 사망 또는 중요한 질병에 대비하고자 하는 욕구가 큼을 보여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연금보험 가입율은 13.2%에 불과해 노후 준비에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때문인 지 향후 가입할 의향이 있는 상품(중복응답 가능)도 연금보험이 20.1%로 1위를 차지했고, 종신보험 17.1%, 종합건강보험 16.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급속한 고령화 추세에 따라 안정적인 노후 생활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자녀를 위해 보험에 가입시켜줄 의향이 있느냐'에도 그렇다가 56.2%로 집계돼, 2명 중 1명 이상은 자녀에 대한 보험 가입에도 적극적이어서, 보험을 통한 가족사랑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보험가입 희망채널은 여성설계사가 가장 높아

보험가입시 희망하는 채널은 여성 설계사가 65.2%였고 이어 남성 설계사 13.4%, 홈페이지(인터넷) 6.0%, 전화 5.1%, 홈쇼핑 4.9% 순이었다.

대면 채널을 원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상품 설명을 충분히 들을 수 있어서'가 40.2%로 가장 높았고 '설계사(컨설턴트)를 통해야 신뢰가 가서'가 20.3%, '설계사(컨설턴트)와의 친분관계로' 18.8%, '고객 서비스를 충분히 받을 수 있어서' 11.6%, '가입이 편리해서' 9.1% 등의 이유를 꼽았다.

노후 대비 자산관리는 예·적금 > 보험 순, 사망 대비는 보험이 1순위

일반 국민들은 노후생활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가 39.2%, 계획만 있다가 34.2%, 모르겠다 16.6%, 계획없다 10% 등으로 10명 가운데 6명은 준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질문을 부유층 203명에게 별도로 한 결과를 보면 그렇다가 68.5%, 계획만 있다 15.8%, 모르겠다 5.4%, 계획없다 10.3% 등으로 나타나 부유층은 노후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부유층: 연평균 가구소득 8000만원 이상, 보유 금융자산 2억원 이상을 기준으로 설정

일반 국민들이 노후 생활을 위해 선호하는 자금투자방법(중복응답 가능)은 예·적금(69.4%)이 가장 많았고 이어 보험 49.9%, 부동산 36.4%, 간접투자상품 25.0% 등이었다. 전통적인 노후 준비인 예·적금 비율이 높았지만, 보험이나 펀드에 대한 관심도 이에 못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본인 사망 후 가족생활자금을 위해 선호하는 투자방법은 보험이 81.3%로 가장 많고 예·적금 63.3%, 부동산 24.0%, 간접투자상품 16.7% 등이었다. 또 상속을 위해 선호하는 방법은 예·적금(59.8%)과 부동산(50.8%)이 보험(34.4%)이나 간접투자상품(28.2%)보다 많았다.

보험료 납입 어려워서 해약, 해약 환급금은 집안 행사에 사용

생명보험을 해약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를 상대로 해지 이유를 물어본 결과(중복응답 가능)에서는 '월 보험료 납입이 어려워져서'가 39.8%로 1위를 차지했으며, '갑자기 목돈이 필요해서'(35.7%), '다른 금융상품에 가입하기 위해'(34.6%), 해당 상품이 필요없어서(33.9%), '연체가 많아져서'(15.8%) 순으로 나타났다. 상품에 대한 불만보다는 자금사정이 안 좋아져 해약하고 있는 셈이다.

해약 환급금의 사용처도 집안의 중요한 행사에 사용(42.8%), 다른 금융상품에 가입(28.6%), 대출 상환(26.4%), 자녀 교육비(16.3%),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 활용(12.5%) 등이어서 주로 급전이 필요할 때 보험을 해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 인출이나 추가 납입이 가능한 유니버설 기능이 포함된 보험 상품은 급전이 필요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약 경험자 중 상당수는 유니버설 기능이 없는 상품의 해약으로 판단된다.

라이프케어연구소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크면서도 실제 준비는 매우 취약해 보험 등 금융상품 가입을 통한 노후대비가 절실한 실정"이라며 "또 급전이 필요할 때 보험을 해약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험혜택이 기간과 비례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급적 장기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출처 : 삼성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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