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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Oil Market Report)를 통해 OPEC 국가들이 수요를 맞출 수도 없고, 맞추지도 않을 것이므로 앞으로 고유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6월 10일 발표된 IEA의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는 현재 계속되고 있는 유가의 고공행진이 멈추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다는 내용을 전제로 한다. 파리에 위치한 IEA는 비정상적인 고유가가 펀더멘털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 투기꾼들의 주장이 유가의 급등을 부추겼다고 비난했다. 



한편, IEA는 2008년 전 세계의 일일 원유 수요 증가분을 하루 800,000 배럴로 축소 예상했으며, 이는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또한 비 OPEC 국가들의 올해 신규 공급량을 일일 200,000 배럴을 낮춘 445,000 배럴로 예상했다.



이러한 수치가 의미하는 바는 수요 증가분의 나머지를 OPEC 국가들이 생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수년 동안 OPEC 국가들은 늘어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빠른 속도로 공급량을 늘릴 수도 없었고 늘리려고도 하지 않았다.



실제로 IEA에 따르면, 필요시 생산할 수 있는 여분을 말하는 OPEC의 여유 석유 공급량은 2006년 3분기 이후 최초로 하루 2백만 배럴 이하로 떨어졌다. 



따라서 이미 일촉즉발 상태에 있는 시장은 미국과 멕시코 걸프해안의 허리케인이나 이란과 나이지리아의 정치적 긴장상태로 발생할 수 있는 석유 공급정지 가능성에 따라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IEA는 수요를 줄여 시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고유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때를 같이하여 미국산 크루드 오일은 6월 6일 2.26%올라 최고가 139.12불을 경신한 이후 6월 9일 배럴당 137불로 떨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출처 Business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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