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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투자자는 나이가 들수록 보유하고 있는 펀드의 수가 적어지는 반면, 미국은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상대적으로 많은 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945년 이전에 출생한 고령투자자의 비중은 우리나라는 4%에 불과한 반면, 미국은 21%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자산운용협회(회장 윤태순)가 지난 2007년 미국자산운용협회(ICI)에서 실시한 펀드에 투자하는 1,733가구 대상 설문조사 결과와 자산운용협회 등이 발표한 우리나라 펀드투자자 특성에 관한 조사자료 등을 비교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우리나라와 미국 펀드투자자의 연령대는, 1946년에서 1964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가 전체 펀드투자자의 57%(한국)와 45%(미국)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1965년 이후 출생한 투자자의 비중은 우리나라가 39%로 미국의 34%보다 5%p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펀드투자자가 주로 이용하는 투자채널의 경우 우리나라는 은행이 가장 많이 이용되고(68.2%) 있는 반면, 미국은 투자자의 과반수이상(66%)이 퇴직연금채널을 통해 펀드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투자자는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주로 펀드에 가입하는 반면, 미국 펀드투자자는 퇴직연금채널, 독립 FP, 직판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표-2]

한편 전체 가구의 가계자산구성면에서 펀드자산의 비중은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모두 증가추세를 보여왔는데, 미국은 200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2007년 현재 23%를 차지한 한편, 우리나라는 2003년 이후 증가하여 2007년 현재 9.8%를 기록하였다.

또한 미국의 경우, 퇴직연금 및 개인퇴직계좌(IRA)에 의한 펀드투자를 제외한 펀드자산의 비중도 14.2%를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 가계의 펀드투자에 비하여 많은 투자를 하고 있었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의 펀드산업은 아직 성장초기단계로 주로 젊은 층의 위주의 펀드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향후 독립FP제도가 도입되고 퇴직연금이 활성화된다면, 우리의 간접투자문화도 선진국 수준으로의 도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자산운용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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