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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품, 유통, 인테리어 등 주부를 주요 소비층으로 하는 업체에서 주부 모니터 요원을 많이 뽑는다.
인기 높은 만큼 조건도 까다롭다
‘모니터 고시’라고 불릴 만큼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주부 모니터 요원은 특별한 경력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으며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야말로 인기다. 무엇보다 일정 보수가 주어지는데다 해당 기업의 신제품 등을 우선적으로 이용해볼 수 있고, 또 덤으로 제품도 제공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하고 싶다고 해서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기가 높은 만큼 선발 과정 또한 까다롭다. 면접을 보는 곳도 있고, 지원서를 제출할 때 제품 평가서나 신제품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곳도 있다. 때문에 해당 기업과 제품에 대한 공부는 필수. 지원하는 업체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그 회사 제품을 써본 적도 없는 사람이 무턱대고 지원했다간 떨어지기 십상이다. 거의 모든 기업에선 자사 제품을 즐겨 이용하는 고객 중 특히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을 원한다. 그리고 기업들이 눈여겨보는 것 중 한 가지가 바로 신제품 아이디어. 지원자가 회사의 경영방침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글을 잘 쓴다면 다소 유리하다. 모니터의 주된 활동 중 한 가지가 제품 리뷰 쓰기이므로 일단 글을 잘 쓴다면 1차로 제출하는 서류심사에서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구구절절한 내용보다는 핵심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하는 글일수록 좋다. 온라인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사람도 선발될 확률이 높다. 블로그에 올린 제품 후기가 많은 사람에게 노출돼 소위 ‘입소문’ 효과가 크기 때문에 업체에선 모니터 요원을 선발할 때 자기소개서에 자신의 블로그나 활동하는 블로그, 카페를 소개하라고 할 때도 많다.

주부 모니터, 어디서 구하나
모니터 제도가 가장 활발한 곳 중 하나가 백화점이다. 매장의 불편사항을 조사하거나 직원 친절도, 상품의 디스플레이를 평가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하는 일도 다양하다. 식품업체 모니터는 맛 테스트와 신상품 반응, 시장 조사 등의 활동을 한다.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화장품 모니터는 활동비는 적은 편이지만 각종 화장품 샘플과 신상품 등을 먼저 사용해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제품 사전 테스트와 사용 후 소감, 화장품 색깔, 디자인 등의 평가항목을 보고서로 작성하면 된다.
방송 모니터는 TV와 라디오 프로그램 중에서 3~4개 정도의 프로그램을 맡아서 시청 소감과 개선점 등을 보고서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전문적인 분야이다 보니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을 요구한다.
다른 모니터 요원 활동비가 보통 10만~20만원선인데 반해 공중파 방송 모니터는 다소 센 월 30만~50만원 정도다. 공중파 방송 모니터를 선발하는 곳으로는 방송위원회, KBS, CBS 등이 있다. 이밖에도 아동복, 유아용품 업계에서 모니터 제도를 활발하게 운영한다.
업체마다 선호하는 자격 조건이 있는데 제과업체는 어린 자녀가 많은 주부를 선호하고, 아동도서 출판사는 자녀가 많거나 유아교육 등 관련 분야를 전공한 주부를 우대한다. 아파트 건설사는 브랜드 아파트에 입주한 지 5년이 안 된 사람을 눈여겨본다. 모니터 요원은 각 기업체 홈페이지나 미즈(02-3676-6141, www.miz.co.kr), 주부모니터(www. jubumonitor.com)에 들어가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자료제공 : 우먼센스 (http://www.ibestbaby.co.kr)|취재 : 박인숙|사진 : 주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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