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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은 골라내는게 문제라던데…” 중기 76.0%는 채용예정 인원도 다 못 뽑아
- 예정인원의 절반 이상 못 뽑은 곳 48.7%에 이르러
- 계획대로 못 뽑은 이유는 ‘직무에 적합한 쓸만한 인재가 안 들어와서’
일부 공기업과 대기업의 경쟁률이 몇 백 대 일을 상회한다는 보도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만큼 구직자들이 입사하기 위해 많이 몰린다는 뜻.
반면 중소기업은 원하는 인재를 뽑지 못해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 실제 중소기업 10개 중 7~8개사는 연초 계획한대로 필요인원을 다 뽑지 못했고, 이 중 당초 예정한 인원의 절반 이상을 채용하지 못한 곳이 50%에 이를 정도로 구인난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 (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올해 채용을 진행한 종업원수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208개사를 대상으로 ‘2007년 채용 완료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76.0%(158개사)가 올 초 계획했던 만큼 사람을 채용하지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대로 채용을 완료했다는 곳은 24.0%(50개)에 불과했다.
연초에 필요로 했던 인원을 채용 못했다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못 뽑은 인원의 비율은 더 심각했다.
연초 채용하려고 계획했던 인원 대비 뽑지 못한 인원이 몇 %가량 되는지 물은 결과, ▶‘51%~60%’(15.2%)정도를 못 뽑았다는 곳이 가장 많이 나타난 가운데, 아예 한 명도 뽑지 못한 기업도 10.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계획 인원의 절반 이상(51%이상) 못 뽑았다는 곳이 48.7%(77개사)로 절반에 다다랐다.
채용을 하지 못한 분야는 ▶‘판매,영업,고객상담직’(26.1%)이 가장 많았고, ▶‘사무관리직’(14.7%), ▶‘IT,인터넷개발직’(11.0%) ▶‘공학,기술직’(10.1%) 등의 순이었다.
그럼 이같이 계획했던 만큼 채용을 하지 못한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원인은 ▶‘직무에 적합한 쓸만한 인재가 안 들어와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60.1%의 기업이 이를 꼽았는데, 우수한 인재는 대기업, 공기업에 몰려 중소기업엔 쓸만한 인재가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 실제 계측시스템을 개발하는 한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는 “필요한 인력의 수준은 대기업이나 우리나 마찬가진데, 연봉·복리후생 등 구직자의 눈높이는 이미 대기업에 맞춰져 있어 실력 있는 지원자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지원자 자체가 적어서’란 응답도 17.1%로 많았다. 직무에 적합한 우수인재 여부를 떠나 절대적인 지원자 자체가 적다는 얘기다. 이어 ▶‘일하다가 중도에 퇴사해서’(14.6%) ▶‘합격자가 입사하지 않아서’(6.3%) ▶‘기타’(1.9%) 등의 이유를 꼽았다.
인재 수혈이 이처럼 어렵자, 이들 기업 대부분(150개사, 94.9%)은 내년에 필요한 인원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었다.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캠퍼스 리크루팅 등 채용마케팅 강화’(21.3%) ▶‘연봉이나 처우개선 검토’(17.3%) ▶‘사내추천제 등 제도 정비’(16.0%) 등 필요한 인원을 채용하기 위해 적극적인 활로 모색에 나서고자 하는 기업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역시 채용이 어려울 때 중소기업이 흔히 활용하는 ▶‘주변 인맥 활용’이란 응답이 37.3%로 가장 많았다. 아직 상당수의 중소기업이 관행에 의지하며 획기적인 대책 마련엔 소극적인 것을 볼 수 있는 대목. 소수이긴 했지만 아예 ▶‘채용인원을 줄일 것’(0.7%)이란 응답도 있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취업난이 심각하다고들 하는데 중소기업은 원하는 인력을 못 구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이 같은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업구조적인 접근은 물론, 구직자와 중소기업 간의 눈높이를 줄여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계획보다 어느 정도 못 뽑았나 | ||
구 분 |
응답수 |
비율 |
1%~10% |
11 |
7.0% |
11%~20% |
13 |
8.2% |
21%~30% |
23 |
14.6% |
31%~40% |
14 |
8.9% |
41%~50% |
20 |
12.7% |
51%~60% |
24 |
15.2% |
61%~70% |
14 |
8.9% |
71%~80% |
14 |
8.9% |
81%~90% |
6 |
3.8% |
91%~99% |
2 |
1.3% |
100%(한 명도 못 뽑음) |
17 |
10.8% |
계 |
158 |
100.0% |
<자료제공=인크루트(www.incruit.com) 1588-6577> |
* 계획했던 인원을 채용하지 못한 이유는? | ||
구 분 |
응답수 |
비율 |
지원자 자체가 적어서 |
27 |
17.1% |
직무에 적합한 쓸만한 인재가 안 들어와서 |
95 |
60.1% |
합격자가 입사하지 않아서 |
10 |
6.3% |
일하다가 중도에 퇴사해서 |
23 |
14.6% |
기타 |
3 |
1.9% |
계 |
158 |
100.0% |
<자료제공=인크루트(www.incruit.com) 1588-6577> |
* 예정대로 뽑지 못한 직종은 무엇인가? (복수응답) | ||
구 분 |
응답수 |
비율 |
사무관리직 |
32 |
14.7% |
판매,영업,고객상담직 |
57 |
26.1% |
생산,기능직 |
20 |
9.2% |
서비스직 |
10 |
4.6% |
공학,기술직 |
22 |
10.1% |
연구개발직 |
21 |
9.6% |
디자인직 |
11 |
5.0% |
IT,인터넷개발직 |
24 |
11.0% |
프로그래머 |
16 |
7.3% |
전문,특수직 |
13 |
6.0% |
기타 |
14 |
6.4% |
<자료제공=인크루트(www.incruit.com) 1588-6577> |
* 내년 채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 | ||
구 분 |
응답수 |
비율 |
사내추천제 등 제도 정비 |
24 |
16.0% |
주변 인맥 활용 |
56 |
37.3% |
채용인원을 줄일 것 |
1 |
0.7% |
연봉이나 처우개선 검토 |
26 |
17.3% |
캠퍼스 리크루팅 등 채용마케팅 강화 |
32 |
21.3% |
기타 |
11 |
7.3% |
계 |
150 |
100.0% |
<자료제공=인크루트(www.incruit.com) 1588-65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