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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펀드는 은행의 적금과 비슷한 형태이긴 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은행의 적금은 어떤 경우라 할지라도 원금은 보전되는 반면, 적립식 펀드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라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립식펀드 가입시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2004년부터 적립식펀드의 열기가 고조되면서 끊임없이 출시되는 수많은 신상품들 중에 옥석을 가리기 위해서 가입당시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과거 수익률이겠지만, 그렇다고 과거수익률이 전적인 기준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적립식펀드 역시 일반적인 펀드와 마찬가지로 위험도도 고려해야 하고, 수수료 등의 비용, 자산 보유내역, 펀드매니저, 적립형태 등도 반드시 체크하고 가입해야 합니다.

 수익률

펀드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수익률입니다. 내가 가입한 펀드 또는 가입하려고 하는 펀드가 어느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또 과거수익률이 좋으면 미래에도 그와 같거나 이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하지만 과거수익률이 좋았다고 해서 미래 수익률이 반드시 좋을 것이란 보장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시장 상황은 항상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수치만을 볼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비교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투자자들은 뉴스 등에 공시되는 적립식펀드의 수익률을 볼 때, 이 수익률이 단순한 기간수익률(운용기간 동안 거둔 최종 수익률)인지, 아니면 연 환산수익률(기간수익률을 1년 단위로 환산한 수치)인지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특히 펀드의 수익률을 확인할 때는 어떤 기간으로 표시된 것인지 반드시 살펴봐야 합니다.

그와 더불어 과거 수익률의 변동폭을 점검해야 합니다. 현재의 수익률은 좋지만, 과거 수익률 변동폭이 다른 펀드에 비해 매우 크다면 일단 경계해야 합니다.
최소한 1년 이상의 펀드 수익률을 살펴보고, 매월 성적이 상위 25%내에 꾸준히 들면서 주가지수 움직임과 비교했을 때 작은 변동성을 유지하는 펀드라면 믿을 수 있습니다.

또 펀드가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벤치마크 수익률과 비교해봐야 합니다. 벤치마크 수익률이란 펀드의 약관상 편입된 운용대상에 따라 시장에서 그 펀드에 기대하는 수익률로서, 절대 수익률인 아닌 상대 수익률입니다. 통상 벤치마크와 비교해서 해당 펀드의 수익률이 더 좋다면 운용이 잘 되고 있는 것입니다.

 위험도

펀드에 가입할 때 수익률 못지않게 중요하게 체크해 봐야 할 것이 바로 위험도입니다. 고수익이 가능한 펀드는 고위험을 감수해야 하며, 위험이 적은 펀드는 낮은 수익을 기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위험도를 측정할 수 있는 평가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위험 및 위험조정 수익률 관련지표에는 표준편차, 샤프지수, 트레이너지수 등이 있습니다.

위험관련지표는 최소 1년 이상 운용된 펀드에서 구하는 것이 통계적 유의성 측면에서 적당합니다.
표준편차는 개별 펀드의 수익률이 유형 평균에서 이탈하는 정도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표준편차가 낮을수록 안정성이 높은 펀드입니다.

샤프지수는 총 위험에 대한 초과수익률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높을수록 펀드성적이 우수함을 나타냅니다.

트레이너지수는 시장위험에 대한 초과 수익률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높을수록 펀드성적이 우수함을 나타냅니다.

 수수료 등 비용

펀드에 가입할 때 투자자들이 꼭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수수료 부분입니다. 펀드 가입자들이 부담하는 비용은 크게 보수와 수수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보수는 일정 기간마다 정기적으로 부과되는 반면 수수료는 1회성 비용입니다.
보수는 자산운용회사에 지급하는 운용보수와 증권사 등 판매사에 지급하는 판매보수, 은행 등 자산보관회사에 지급하는 수탁보수, 펀드의 기준가 계산 등 일반업무에 대한 사무관리보수, 펀드 평가사에 지급하는 평가보수 등 5가지로 나뉩니다.
통상 펀드 순자산에 대해 연 단위 %로 계산되며, 분기 단위로 지급됩니다.

이에 반해, 수수료는 펀드 가입시 내는 선취수수료, 만기 후 돈을 찾을 때 내는 후취수수료, 중도환매시 내는 중도환매수수료 등으로 나뉩니다.
선·후취수수료는 판매사가 가져가며, 중도환매수수료는 신탁자산에 편입돼 기존 가입자에게 돌아갑니다. 일반적으로 중도환매수수료가 부과되는 펀드에는 선·후취수수료가 없습니다.
따라서 중도환매수수료에 대해서도 잘 알아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1%포인트 차이라도 장기 투자하게 되면 수익률격차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비슷한 상품이라면 수수료가 적은 펀드를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자산 보유내역

본인이 가입한 적립식 펀드의 자산 보유내역을 확인해야 합니다. 최소한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상위 10개 종목이 무엇인지, 그리고 주식과 채권 등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펀드 자산의 상당 부분이 한 가지 종목 또는 업종에 집중돼 있다면 시장상황 변동시 대응력이 떨어지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펀드의 자산 보유내역은 펀드 가입시 판매사 직원에게 요청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또 가입 후에는 주기적으로 발송되는 운용보고서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필요시에 직접 요청해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펀드 규모가 갑자기 증가했는지 여부를 꼭 확인해봐야 합니다. 만일 펀드 규모에 큰 변동이 있을 때에는 최초의 펀드운용 계획서대로 운용되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펀드매니저

펀드 운용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펀드매니저에게 있습니다. 그러므로 펀드매니저가 바뀌었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펀드 운용시 해당 펀드는 펀드매니저의 운용 스타일과 철학에 따라 움직이게 됩니다. 따라서 펀드매니저가 바뀐다면 운용전략도 일부 수정될 확률이 높으므로, 일정 부분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더불어 펀드매니저의 과거 운용성과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판매사에 요청하면 해당 펀드매니저가 운용하고 있는 현재 또는 과거 펀드의 수익률 등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좋은 펀드매니저를 만나는 것이 좋은 펀드를 고르는 중요한 한 요소가 되는 만큼 펀드매니저의 이직이나 변동이 잦은 운용사의 펀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립식 펀드 적립형태(자유적립식 vs 정액적립식)

일반적으로 적립식펀드 투자는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매월 일정액을 자동이체 시키는 정액적립식과 투자자가 시기와 금액을 자유롭게 정해 아무때고 불입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이 그것입니다.

증권사나 은행 등에서 적립식펀드를 가입할 때마다 이를 선택하도록 묻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 지 고민입니다.
하지만 가입시 정액적립식을 선택했다고 하더라도 미리 정한 날 미리 정한 금액 이외에 얼마든지 추가로 불입이 가능합니다.
두 가지 투자 방법 중 어떤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적립식펀드의 투자원리는 투자시점을 여러 차례로 나눠 분산투자함으로써 한번에 투자하는 위험을 줄이는 것입니다. 시장상황에 따른 고민 없이 가격이 쌀 때 많이 사들이고 가격이 비쌀 때 적게 사들여 전체적인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적립식펀드 투자의 핵심입니다. 이런 이론상에 잘 부합되는 것이 자유적립식이지만, 실제로 적립식 펀드 투자를 하다 보면 투자가 결코 간단치 않은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투자시점을 잘 잡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주가를 예측해 투자금액을 조절한다는 것 역시도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이 투자를 할 때는 주가 등락에 흔들리지 않고 매월 일정한 금액을 투자하는 정액적립식 투자방식으로 장기투자 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면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출처 <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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