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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성희기자][-현대證 2009 펀드 투자 5가지 원칙]
올해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펀드 투자자들은 원금을 날리는 쓰라린 경험을 했다. 동시에 남들도 하니 나도 한다는 '묻지마 투자'로는 더 이상 자산을 지킬 수 없다는 값비싼 교훈도 얻었다. 그렇다면 내년에는 어떤 원칙에 따라 펀드에 투자해야 할까.

현대증권은 22일 "2009년은 글로벌 금리인하 기조와 경기부양책으로 위기 상황이 일단락되는 시점에서 미니 유동성 랠리를 기대할 수 있다"며 "위기를 기회 삼아 치밀하고 안정적으로 펀드를 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내년 유망펀드를 고르는 5가지 원칙이다. 상반기에는 10년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하반기엔 유동성 랠리에 대응하는 펀드를 고르는 게 요령이다.

◇국내펀드, EPS· ROE 점검하라

과거 IMF 위기를 돌이켜보면 시장에서 사라진 기업들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낮고 부채비율이 높았다. 내년 상반기 실물경제 침체로 기업의 부도 리스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만큼 기업이익이 꾸준한 펀드로 접근하는 안정적 전략이 필요하다.

주당순이익(EPS)성장률이 높은 펀드는 SH자산운용의 중대형 가치주펀드인 `탑스 밸류주식'이 대표적이다. ROE 상위 펀드에서는 `미래에셋 디스커버리펀드`가 유망하다는 의견이다.

◇해외펀드, 단일국가 아닌 '글로벌 펀드'로

미국 금융회사 및 제조업체들이 줄줄이 파산하는 등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소비 둔화로 내년에도 실물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해외시장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단일 국가가 아닌 글로벌 펀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똘똘한 새내기 펀드`로

증시 조정기에 새로 출시된 펀드는 매입단가를 낮춰 수익률 향상에 기여한다는 매력이 있다.
현대증권이 지난 6개월 이내 신규 설정된 펀드 107개(혼합형·재간접펀드 제외)의 성과를 조사한 결과 '트러스톤칭기스칸펀드'가 꾸준히 벤치마크를 웃돌았다. 적극적 운용과 종목 발굴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다만 새내기 펀드는 설정 기간이 짧아 운용성과 지속성을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성장형 펀드, 검증된 펀드 위주로

금융위기가 진정되고 미니 유동성랠리가 나타나면 과거 상승장에서 성과가 양호하고 편입 종목의 펀더멘털이 우수한 펀드가 수익률을 되찾는 데 유리하다.

`미래디스커버리주식`, `삼성코리아대표주식`,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이 대표적인 유망펀드. 이들은 대형 우량주 비중이 높아 내년 연기금 매수 및 FTSE선진국 지수 편입에 따른 효과가 기대된다.

◇중국펀드, 적절히 자산배분을

내년 해외펀드에 투자할 때 `맹목적인 분산투자`로 접근해서는 곤란하다. 디폴트 리스크가 높아진 국가, 테러 및 정정불안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국가는 피해야 한다.

대신 중장기 펀더멘탈이 훼손되지 않은 거대 내수 시장을 보유한 국가가 유망하다. 답은 '중국'. 다만 이미 중국펀드에 과도하게 투자한 이들은 포트폴리오를 확인해 자산을 적절히 배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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